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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노조, 금감원·거래소에 3兆 유증 보류 요청

요약
  •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이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에 3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 청약 일정 보류 및 재검토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 노조는 노사분규에 따른 불확실성과 투자설명서의 미비점 등을 이유로 들었으며, 이는 우리사주조합의 취지를 지키고 투자자들의 위험 인지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에서 출근한 직원들이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에서 출근한 직원들이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노조)이 지난 6일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에 회사의 유상증자 청약 일정의 보류·재검토를 요청하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고 7일 밝혔다.

노조는 공문을 통해 노사분규 경과와 변경된 자금조달 계획을 고려해 사업위험 평가 및 재원 계획의 확인과 청약 일정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투자설명서의 노사 교섭 경과는 2차 사후조정 일정까지만 기재돼 있고, 발행가액 하락에 따른 자금 배분 변경과 함께 6공장 제원표에는 투자총액과 열거된 재원 합계 사이에 차액도 확인된다는 등의 이유를 들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펩타이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인수 등을 위해 3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다. 노조는 사후조정을 통한 협상 실패에 따라 오는 26일부터 3주간 2차 파업을 예고했는데, 우리사주청약 예정일은 11월 9일로 기간이 겹친다. 또 신주인수권증서 장내거래 시작일은 2차 파업 개시 예정일과 같다.

금감원과 거래소가 공문을 접수했는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 등이 노조의 재검토 요청이 절차상 효력이 있는지를 판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재정 노조위원장 겸 우리사주조합장은 이날 "노사분규에 따른 위험이 충분히 설명되지 않은 데다,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것은 우리사주조합의 목적인 '근로자의 자산 형성'이라는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이번 요청은 우리사주조합의 취지를 지키고, 일반 투자자들도 관련 위험을 충분히 인지하고 판단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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