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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납왕에서 납부왕으로…15년 버틴 '선박왕' 권혁, 4천억 전액 낸다

요약
  • 15년 동안 4천억 원에 가까운 세금을 체납해 온 권혁 시도그룹 회장이 체납액 전액을 완납하기로 했다.
  • 국세청의 해외재산 압류 검토와 국제공조 압박이 이 같은 심경 변화를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 앵커멘트 】
4천억 원에 가까운 세금을 15년이라는 긴 시간 안 내고 버틴 사람이 있습니다.
배가 하도 많아서 선박왕으로 불렸던 권혁 시도그룹 회장인데, 갑자기 밀린 세금을 모두 내겠다고 했다고 합니다.
심경에 왜 변화가 생긴 건지 이혁근 기자 리포트 먼저 보시고, 이어서 사건추적하겠습니다.

【 기자 】
국세청 고액체납자 명단입니다.

4천억 원에 가까운 세금을 내지 않은 권혁 시도그룹 회장, 압도적 1위입니다.

한때 배를 170척 넘게 갖고 있어 '선박왕'으로 불렸지만, 세금 문제에선 반칙왕이었습니다.

그런데 무려 15년 동안 세금을 안 내고 버티던 권 회장이 최근 마음을 바꿨습니다.

▶ 인터뷰 : 임광현 / 국세청장
- "체납액 3938억 원 전액을 완납하기로 했습니다. 현금 1천억 원을 납부하였고 나머지 금액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납부하기 위해 해외 선박을 담보로…."

완납하면 국세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체납 세금 납부 기록입니다.

권 회장은 담보로 해외 선박 5척을 제공했는데, 이 선박의 가치는 잔여 체납액을 초과한다는 게 국세청의 설명입니다.

국세청은 해외재산 압류를 검토하며 압박했는데, 이 과정에서 국제공조가 빛을 발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류충선 /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
- "징수공조, 정보교환, 세정협력 MOU를 체결하였고 그중에서도 파나마 등이 정보교환으로 큰 도움을 주어…."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체납왕을 납부왕으로 변모시킨 국세청은 특별조사팀을 새로 만들어 고액체납자가 해외에 숨긴 재산을 집중 추적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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