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50억 매입, 주주가치 제고
BGF에코머티리얼즈의 PA6 소재 이미지. BGF에코머티리얼즈코스닥 상장사 BGF에코머티리얼즈(126600)가 자사주 6.21%를 공개매수로 사들인다. 150억 원을 들여 취득한 자사주는 전량 소각해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는 목표다.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BGF에코머티리얼즈는 이날부터 27일까지 20일간 보통주 최대 389만 6104주(6.21%)를 주당 3850원에 공개매수한다. 공개매수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매수대금은 최대 150억 원이다. 응모 물량이 예정 주식수에 미달하면 응모분 전부를 사들이고 초과하면 안분비례로 매수할 계획이다. 결제일은 이달 29일이다. 회사는 이번에 취득한 자사주를 전부 소각할 방침이다.
최대주주 BGF는 BGF에코머티리얼즈 지분 69.95%를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인 홍정혁 씨 지분 1.70%를 합치면 71.65%다. 이와 관련해 회사는 최대주주와 공개매수 조건을 사전에 협의하지 않았고 상장폐지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BGF에코머티리얼즈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를 만드는 회사다. 7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2238억 원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3979억 원, 영업이익은 173억 원이다. 올 상반기 매출은 1955억 원, 영업이익은 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은 2028억 원, 영업이익은 109억 원이었다.
이번 공개매수는 BGF그룹이 추진 중인 지배구조 재편과 맞물려 있다. BGF는 전날 BGF에코머티리얼즈가 보유한 반도체 소재 업체 KNW 지분 56.9%(911만 3891주)를 전량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KNW가 손자회사에서 자회사로 올라오면서 그룹은 편의점(BGF리테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BGF에코머티리얼즈), 반도체 소재(KNW) 세 축으로 정리된다.
KNW 자회사인 BGF에코스페셜티는 지난달 울산에 연 5만 톤 규모 무수불산 공장을 완공했는데, BGF는 지주사가 직접 반도체 소재 사업을 챙겨 대규모 투자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BGF에코머티리얼즈는 KNW 매각대금을 변동금리 차입금 조기 상환과 주주가치 제고에 쓰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