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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도 따져보고 사야”…가격 차이 최대 1.9배, 품질도 제각각

요약
  •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의 화장실용 롤화장지 11개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 10m당 가격이 최대 1.9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 파열강도와 가루 발생량 등 품질 성능에서도 제품별로 격차가 있었으나, 안전성 기준은 전 제품이 충족했다.
한국소비자원, 8개 브랜드 11개 제품 품질·안전성 시험평가
파열강도·가루 발생 정도 제품별 차이…흡수량은 '모두 우수'
10m당 가격 114.8~226원…제품 간 최대 1.9배 가격 차이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습니다. 클립아트코리아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습니다. 클립아트코리아
필수 생활용품인 화장실용 롤화장지가 제품별로 10m당 가격이 최대 1.9배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잘 찢어지는 정도와 가루 발생량 등 품질 성능에서도 제품별 격차가 확인돼 소비자들의 꼼꼼한 비교 선택이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구매 경험이 많은 8개 브랜드의 화장실용 화장지 11개 제품을 대상으로 파열강도와 물풀림성, 흡수량, 유연성, 가루 발생 정도, 안전성, 환경성, 가격 등을 시험·평가했다고 8일 밝혔다.

시험대상 제품은 ▲깨끗한나라 깨끗한화장지 ▲노브랜드 서프라이즈3겹화장지 ▲모나리자 보타닉포레소프트 ▲잘풀리는집 순수내추럴 ▲커클랜드 프리미엄화장지 ▲코디 순수 ▲코멧 화이트롤화장지 ▲크리넥스 클린케어 등 일반 화장지 8종과 ▲모나리자 녹차가좋은 ▲코디 비데&클린 ▲코멧 코지파우더화장지 등 비데겸용 화장지 3종이다.

시험 결과에서는 제품별 품질 차이가 먼저 눈에 띄었다. 화장지가 쉽게 찢어지거나 구멍이 생기지 않는 정도를 뜻하는 파열강도에서는 깨끗한나라 ‘깨끗한화장지’, 모나리자 ‘보타닉포레소프트’, 잘풀리는집 ‘순수내추럴’, 코멧 ‘코지파우더화장지’ 등 4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나머지 7개 제품은 양호 수준으로 나타났다.

화장지를 풀어 쓸 때 발생하는 가루의 양에서도 차이가 났다. 깨끗한나라 ‘깨끗한화장지’와 코멧 ‘코지파우더화장지’는 가루 발생량이 적어 우수 평가를 받은 반면, 코멧 ‘화이트롤화장지’와 모나리자 ‘녹차가좋은’은 상대적으로 가루 발생량이 많아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손으로 쥐었을 때 느껴지는 유연함에서도 제품별 차이가 나타났다. 커클랜드 ‘프리미엄화장지’와 모나리자 ‘녹차가좋은’은 상대적으로 더 유연한 느낌을 주는 제품으로 평가됐고, 노브랜드 ‘서프라이즈3겹화장지’와 크리넥스 ‘클린케어’는 상대적으로 덜 유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흡수 성능은 모든 제품이 고르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험 대상 전 제품은 화장실용 화장지의 흡수량 기준인 2.0g/g보다 4배 이상 많은 물을 흡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이 시험·평가한 화장실용 일반 화장지 제품들. 소비자원 제공 한국소비자원이 시험·평가한 화장실용 일반 화장지 제품들. 소비자원 제공
변기 막힘과도 관련 있는 물풀림 성능은 과거보다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11개 제품 가운데 10개가 물에 넣고 30초간 휘저은 뒤 100% 풀렸고, 코디 ‘비데&클린’은 30초 시험에서는 98.2%, 2분 시험에서는 100% 풀렸다. 2022년 조사에서는 30초 만에 완전히 풀린 제품 비율이 77%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90.9%로 높아졌다.

품질 못지않게 가격 차이도 컸다. 공식 판매처 평균 가격을 10m 기준으로 환산한 결과 코멧 ‘코지파우더화장지’가 114.8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크리넥스 ‘클린케어’는 226.0원으로 가장 비쌌다. 두 제품 간 가격 차이는 1.9배 이상이었다.

제품별 길이와 크기 역시 제각각이었다. 커클랜드 ‘프리미엄화장지’는 한 롤 길이가 40m로 가장 길었고, 깨끗한나라 ‘깨끗한화장지’, 코멧 ‘화이트롤화장지’, 크리넥스 ‘클린케어’는 각각 25m로 가장 짧았다. 너비는 커클랜드 제품이 108㎜로 가장 넓었고 노브랜드 ‘서프라이즈3겹화장지’가 94㎜로 가장 좁았다.

다만 안전성에서는 시험 대상 모두 기준을 충족했다. 11개 전 제품은 포름알데히드 관련 기준에 적합했고, 색이 들어간 2개 제품에서는 납·카드뮴·수은 등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았다. 난분해성 물질인 과불화화합물 3종 역시 모든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일부 제품에서는 친환경 요소도 확인됐다. 잘풀리는집 ‘순수내추럴’은 녹색기술이 적용된 포장재를 사용했고, 크리넥스 ‘클린케어’는 포장재에 재생원료 30%를 활용했다. 커클랜드 ‘프리미엄화장지’와 크리넥스 ‘클린케어’는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 인증을 받았다.

한국소비자원은 같은 3겹 화장지라도 파열강도나 가루 발생 정도 등에서 차이가 있는 만큼 제품 특성과 가격을 꼼꼼히 비교한 뒤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특히 “겹수와 너비 등에 따라 가격에 차이가 잇고, 향기에 대한 개인별 선호도가 다를 수 있으므로 취향에 잘 맞는 제품을 구매하는게 좋다”며 “용도에 따라 강도, 흡수력, 안전성 기준에 차이가 있으므로 화장실용 화장지는 화장실용으로만 사용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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