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사업 발굴…국내 기업 아프리카 진출 지원[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한국과 이집트가 태양광·풍력 등 청정에너지뿐 아니라 전력망 구축까지 협력을 확대한다. 양국은 송배전망 확충과 노후 전력설비 개선, 첨단 전력망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공동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의 이집트 진출을 지원하고 아프리카 시장에서도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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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약은 양국의 에너지 협력 범위를 청정에너지 생산에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전력망 구축까지 확대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이집트의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수요 증가에 대응해 전력 인프라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기업의 현지 사업 참여 기회를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청정에너지 분야에서는 태양광과 육상풍력, 바이오매스, 폐기물에너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등에 관한 정책과 정보를 교류하기로 했다. 양국은 기후변화 대응과 온실가스 감축, 에너지 전환을 위한 협력 필요성에 공감하고 한국의 2050년 탄소중립 목표와 이집트의 ‘2035 통합에너지 다변화 전략’ 달성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정부 간 정책과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세미나·워크숍 개최, 기업 공동사업 지원, 전문인력 교육 및 네트워크 구축 등을 추진한다. 양국 기업 간 협력을 확대해 청정에너지 분야의 구체적인 사업 기회도 발굴할 방침이다.
전력 인프라 분야에서는 송배전망 확충과 노후 전력설비 개·보수, 초고압 직류송전(HVDC)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첨단 전력 기술을 중심으로 협력한다. 전력 인프라 관련 정책과 규제를 공유하고 전력기자재 공급망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공동사업 발굴과 타당성 조사, 현지 전문인력 양성, 학술·기술 교류 등을 추진해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의 이집트 전력망 확충 및 현대화 사업 참여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집트는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전력수요 증가에 따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송배전망 확충과 노후설비 개선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내 기업이 보유한 전력망 구축·운영 기술과 기자재 공급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협력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청정에너지에서 전력 인프라까지 양국 간 에너지 협력의 폭을 넓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양국의 경험과 기술이 실질적인 협력사업과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