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엔지니어링 장중 10% 급등
리노공업·원익IPS·심텍 등 5% 안팎 상승
주성엔지니어링 광주 캠퍼스. 주성엔지니어링삼성전자(005930) 주가가 호실적에도 주춤한 가운데 코스닥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관련주는 불기둥을 세웠다. 메모리 기업들의 자본적 지출(CAPEX) 확대 기조는 당분간 견고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소부장 기업들의 실적 성장 전망에도 힘이 실렸다는 평가가 나온다.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30분 기준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은 전 거래일 대비 2만 2200원(8.89%) 오른 26만 95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중 10%가 넘는 급등세를 보이며 27만 8500원까지 터치하기도 했다. 리노공업(4.46%), 원익IPS(4.88%), 심텍(2.29%), 이오테크닉스(2.51%) 등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위 내에 포진한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도 일제히 강세를 띠었다.
코스피 시장에서 반도체 관련주가 전반적으로 약보합세를 띠는 것과는 대조적인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95조, 107조 4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127%, 783% 개선된 가운데 시장 컨센서스도 상회한 실적이었지만 주가는 주춤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장 대비 2250원(0.93%) 내린 26만 6000원에서 손바뀜되고 있다.
코스닥 소부장 기업들의 주가가 유독 탄력을 받은 배경에는 메모리 기업들의 캐파 확대 전망과 맞물려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비록 삼성전자 주가는 약세를 띠고 있지만 증권가마다 호실적을 바탕으로 설비 투자는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반도체의 경우 캐파 확대 계획이 추가로 언급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소부장 중심으로 내년도 이익추정치 상향 조정이 확인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목표 주가 상향 조정도 잇따랐다. 전날 DB증권은 보고서를 내고 심텍의 목표 주가를 24만 5000원으로 올렸다고 밝혔다. 이달 들어서만 한국투자증권, iM증권은 심텍의 목표 주가를 각각 20만, 25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DS투자증권도 이달 6일 리노공업의 목표 주가를 10만 원으로 상향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