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제외 주요 은행 단기 예금금리 3%대
장기 자금보다 단기 수신 확보 경쟁에 무게[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은행권의 예금금리 인상 경쟁이 단기 상품으로 확산하고 있다. NH농협은행과 우리은행이 3~6개월 만기 예금금리를 다른 가입 기간보다 큰 폭으로 올리면서 KB국민은행을 제외한 주요 시중은행의 3개월 만기 예금금리가 연 3%대로 올라섰다. 은행들이 장기간 높은 금리를 보장하기보다 단기 수신 자금 확보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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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상으로 가입기간별 만기지급식 금리는 △3개월 이상~6개월 미만 3.15%(0.35%포인트↑) △6개월 이상~12개월 미만 3.45%(0.10%포인트↑) △12개월 이상~24개월 미만 3.65%(0.10%포인트↑)로 형성됐다.
우리은행도 지난 7일부터 대표 정기예금 상품인 ‘WON플러스예금’의 금리를 최대 0.20%포인트 인상했다. 가입기간별 금리는 △3개월 이상~6개월 미만 3.10%(0.20%포인트↑) △6개월 이상~12개월 미만 3.40%(0.10%포인트↑) △12개월 3.60%(0.10%포인트↑) △12개월 초과~24개월 미만 3.50%(0.10%포인트↑)로 올랐다.
두 은행 모두 3개월 이상~6개월 미만 구간의 금리 인상 폭이 가장 컸다. 농협은행은 해당 구간 금리를 0.35%포인트 올려 12개월 만기 상품 인상 폭의 3배 이상 높였고, 우리은행 역시 같은 구간의 금리를 0.20%포인트 인상해 다른 가입 기간보다 두 배 높게 조정했다.
단기 예금금리 인상은 은행권 전반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1년 이상 목돈을 묶어두지 않더라도 연 3%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 늘어난 셈이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가운데 KB국민은행을 제외한 4개 은행의 대표 정기예금 상품은 3개월 만기 금리가 연 3%대에 형성돼 있다. 3개월 만기 기준으로 신한·하나·우리 대표 정기예금 금리는 3.1%, 농협은 3.15%다. KB국민은행 ‘KB 스타 정기예금’ 3개월 만기 금리는 2.8%다.
은행권 관계자는 “작년 연말부터 시작된 증시 호황으로 지속해서 자금이 외부로 빠져나가는 상황에서 고객들이 단기 자금 운용을 선호하는 성향이 강해진 것으로 생각된다”며 “최근 예금이 감소세에 접어든 은행들이 단기예금 금리를 인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