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ETF 수익률 비교/그래픽=김지영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2차전지 ETF(상장지수펀드) 사이에서 수익률이 갈렸다. 전고체 배터리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ETF는 연초 이후 30%가 넘는 수익률을 올린 반면 2차전지 레버리지 ETF와 배터리 소부장주 ETF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8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국내 투자하는 2차전지 ETF 13개(인버스 ETF 제외) 중 연초 이후 수익률(분배금 재투자 , 6일 기준)이 가장 높은 ETF는 36.92%를 기록한 'SOL 전고체배터리&실리콘음극재'다.
같은 기간 -8.32%를 기록한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 보다 수익률이 45.24%포인트 높다.
SOL 전고체배터리&실리콘음극재는 연초 이후뿐 아니라 1개월(수익률 18.01%), 3개월(19.99%),1년(60.90%) 수익률도 2차전지 ETF 중 가장 좋다.
이 ETF는 국내 전고체배터리 및 실리콘음극재 관련 밸류체인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에코프로비엠,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이수스페셜티케미컬 등을 담고 있다. 특히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황화리튬을 만든다는 소식에 급등하면서 ETF 수익률을 이끌었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전날 기준 연초 이후 42.23% 급등했다.
신한자산운용 관계자는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 소재가 시험용 샘플 공급을 넘어 본격적인 상업생산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핵심 소재의 안정적인 공급은 배터리의 본격적인 생산을 뒷받침하는 기반인 만큼, 생산과 공급 능력을 먼저 확보하는 기업들의 향후 성장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외에 연초 이후 기준 수익률 상위 ETF는 △'RISE 2차전지TOP10'(26.75%) △'TIGER 2차전지TOP10'(23.63%) △'TIGER 2차전지테마'(18.92%) △'KODEX 2차전지산업'(15.11%)들도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비중이 높았다.
전고체 배터리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또다른 상품인 'KODEX 전고체배터리ESS TOP2플러스'는 상장한 지 네달이 채 되지 않았으나 양호한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1개월, 3개월 수익률이 각각 13.41%와 16.19%를 기록했다. 이 ETF도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이수스페셜티케미컬, 대주전자재료 등을 담고 있다.
반면 'RISE 배터리 리사이클링'(5.10%),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4.14%), 'TIGER 2차전지소재Fn'(0.80%), 'SOL 2차전지소부장Fn'(-0.10%)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당 ETF들이 편입한 POSCO홀딩스, 포스코퓨처엠 등의 주가가 리튬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8월 가장 크게 올랐던 2차전지 부품주와 양극재주가 지난달 들어 모두 하락 전환했다"며 "특히 리사이클링주는 지난달 탄산리튬 가격 급락에 따른 리사이클링 수익성에 대한 우려로 크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컷대]ETF vs ETF/그래픽=윤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