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이달 말부터 미국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한 후 전 세계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비스 도입 지역의 사용자는 결제와 신분증·티켓·디지털 키 관리 등에 사용하던 삼성 월렛에서 수이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주고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7월 영국 런던에서 진행한 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 2026(Galaxy Unpacked 2026)’ 행사에서 달러 스테이블코인 USDC가 등장했다./삼성 유튜브 캡처현재 해외 송금으로 연결되는 인구는 전 세계 13억명 이상에 달한다. 비자(Visa)가 20개 시장을 대상으로 진행한 송금 조사에서는 조사 대상 모든 국가에서 디지털 애플리케이션(앱)이 가장 선호되는 송금·수취 수단으로 꼽혔다.
같은 조사에 참여한 미국 송금 이용자의 41%는 해외 송금에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삼성 월렛이 수이 기반 USDC를 지원하면, 이용자들은 익숙한 모바일 월렛에서 해외 송금을 더 저렴하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수이의 초기 개발에 기여한 미스틴 랩스(Mysten Labs)의 아데니이 아비오둔(Adeniyi Abiodun) 공동 창립자 겸 최고제품책임자(CPO·Chief Product Officer)는 “삼성 월렛은 전 세계 사람들이 수이 기반 USDC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수이는 이러한 중요한 경제 활동이 하루 24시간 무료로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인프라(기반 시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채원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MX·Mobile eXperience)사업부 디지털월렛팀장(부사장)은 “스테이블코인은 전 세계로 더 빠르고 쉽게 자금을 보낼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갤럭시 사용자들이 기존 가상 자산 도구의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이러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