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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조 실적 잔칫날인데 삼전 주가는 왜…“극단적 저평가”라는데

요약
  •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07조 4,000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첫 분기 영업익 100조 원 시대를 열었으나, ETF 리밸런싱과 거시 경제 변수 영향으로 주가는 하락했습니다.
  • 증권가에서는 현재 주가가 극단적 저평가 상태이며, 향후 메모리 사이클 개선과 주주환원 정책을 바탕으로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적 발표에도 2%대 하락
ETF 비중조정에 물량 풀려
“PER 5.9배 그쳐, 반등 기대”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을 기록해 국내 기업 사상 최초로 분기 영업익 1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07조4천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782.5%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을 기록해 국내 기업 사상 최초로 분기 영업익 1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07조4천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782.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이승환 기자]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 시대를 열었지만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상장지수펀드(ETF) 리밸런싱, 자사주 매입 종료 등 수급 요인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증권가에서는 향후 주가가 반등할 요인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2.42% 하락한 26만200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주가가 하락했다.

영업이익 ‘신기록’이라는 호재 속에서도 주가가 반등하지 못한 것은 이날 이뤄진 반도체 ETF 리밸런싱이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ETF 중 삼성전자 비중이 25%를 웃도는 일부 ETF에서 삼성전자 비중을 25% 밑으로 낮추기 위한 매물이 나온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리밸런싱으로 2000억원에 달하는 매도 물량이 나온 것으로 추산했다.

여기에 미국 국채금리·유가 상승 등의 요인이 더해지면서 삼성전자 주가가 약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2000억원을 매도한다 해도 삼성전자 거래 규모를 고려하면 큰 물량은 아니다”며 “삼성전자 주가 약세는 리밸런싱보다 이익 증가율 둔화와 10년물 국채금리, 유가 등 거시 변수에 따른 외국인 매도 영향이 더 클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이 중단된 것도 주가 약세에 영향을 끼쳤다. 삼성전자는 임직원 보상용 자사주 매입이 종료됨에 따라 지난 7일부터 자사주 매입에 나서지 않았다.

주가는 약세를 보였지만 증권가에서는 3분기 실적 호조가 확인된 데다 현재 주가가 ‘역대급 저평가’ 국면에 놓여 있는 만큼 주가가 향후 반등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PER이 4배에 머물러 있는 현 상황은 극단적 저평가로 밸류에이션 할인을 정당화할 근거는 찾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 역시 “최근 메모리 사이클 개선 속도에 대한 막연한 우려가 지속 제기되나 향후 1~2개월 2027년 실적 추정치 상향과 막대한 현금 흐름 기반의 주주환원 정책을 감안하면 성장·저평가·주주환원 매력이 동시에 발현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향후 삼성전자 실적이 계속해서 더 ‘높은 곳’을 향할 것이라는 전망도 주가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 삼성전자 예상 매출은 715조5400억원으로 지난해 333조6000억원의 두 배를 넘는다. 영업이익 역시 약 369조7300억원으로 지난해 43조6000억원을 훨씬 웃돈다.

메리츠증권은 2027년 삼성전자 영업이익을 632조원으로 전망했다. 기존 전망치 562조보다 13%가량 상향했다. 김선우 연구원은 “모바일 메모리 판매가는 내년 1분기부터 전 분기 대비 50% 이상 상향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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