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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엣가시 美민주후보 독감 소식에 트럼프 "12일째 행불" 공세

요약
  • 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의 민주당 후보 제임스 탈라리코가 독감으로 12일째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켄 팩스턴 후보가 이를 공격하고 나섰다.
  • 텍사스는 공화당 텃밭이지만 탈라리코 후보가 돌풍을 일으키며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텍사스 상원의원 후보 탈라리코, 9월 26일 회견후 12일째 두문불출
트럼프 "독감균에서 벗어나는 데 12일은 긴 시간…그는 어디있나"


제임스 탈라리코 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민주당 후보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제임스 탈라리코 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민주당 후보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미국 중간선거의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의 민주당 후보 제임스 탈라리코가 독감에 걸려 12일째 두문불출하면서 공화당 측으로부터 공격받고 있다고 CNN 방송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탈라리코 캠프의 JT 에니스는 "100회 이상 공개 행사를 치르고 수만 명과 악수를 한 뒤 제임스는 독감에 걸렸지만, 이번 주말엔 유세 일정이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공화당 후보인 켄 팩스턴 전 텍사스주 법무장관을 겨냥, "선거 운동 내내 텍사스 주민을 외면해왔으며, 그의 우선순위는 분명하다"며 "그는 텍사스 주민에게 답변하지 않고, 그의 억만장자 기부자와 특수 이익집단에 답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NN에 따르면 탈라리코 후보가 공개 일정을 소화한 건 지난달 26일 텍사스주 캐롤턴의 한 주유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휘발유·경유에 붙는 연방 세금 유예와 이란 전쟁 종식을 촉구했을 때가 마지막이었다.

탈라리코 후보는 같은 달 30일 '미국 히스패닉 비즈니스 카운슬'과의 화상 대화에서 독감 확진 사실을 밝힌 뒤 당분간 유세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탈라리코 후보가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건 이날까지 12일째다.

그러자 팩스턴 후보는 탈라리코 후보의 부재를 공격 소재로 삼고 있다.

그는 전날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유세에서 관중들에게 "제임스 탈라리코는 어디에 있나"라는 구호를 외치도록 유도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켄 팩스턴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공화당 후보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켄 팩스턴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공화당 후보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탈라리코 후보의 부재를 공격하는 데 가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제임스 탈라프리코(TalaFREAKo·Talarico란 이름을 조롱조로 부르기 위해 '괴짜'라는 뜻의 'FREAK'를 합성한 말)가 행방불명 상태"라고 적었다.

그는 또 "오랫동안 아무도 그를 본 사람이 없다. 그는 어디에 있나. 그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 나쁜 소문이 돌고 있다"며 조속히 팩스턴 후보와 토론을 벌일 것을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트루스소셜에 "텍사스 전역과 그 너머, 누구도 가능하다고 생각할 수 없을 만큼 기이한 곳까지 찾아본 끝에 그는 '독감'에 걸렸다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했다.

이어 "소위 독감 균에서 벗어나는 데 12일은 긴 시간"이라며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는 의심의 여지 없이 텍사스에서 가장 위대한 법무장관이자 미국에서 가장 위대한 인물 중 한 명인 이 사람 같이 검증된 챔피언인 상원의원이 필요하다"며 "그의 이름은 켄 팩스턴이며, 그는 여러분을 절대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텍사스주는 공화당의 텃밭으로 여겨지는 곳이지만, 탈라리코 후보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이번 선거 최대 접전지의 하나로 떠올랐다.

하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탈라리코 후보는 팩스턴 후보와 접전을 벌이거나 오히려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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