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51.77포인트(0.10%) 상승한 5만1231.64로 거래를 마감했다.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36.41포인트(0.47%) 하락한 7765.36, 나스닥 종합지수는 345.35포인트(1.25%) 내린 2만7193.34로 마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AFP 연합뉴스출발부터 하락세였다. 미국이 중동에서 대규모 폭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로 국제유가가 급등하기 시작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국제유가는 장중 5% 넘게 급등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 이전에는 이란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이날 글로벌 원유 가격의 기준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선물 종가는 전장 대비 4.08달러(4.07%) 상승한 배럴당 104.28달러를 기록했다.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전장보다 3.21달러(3.64%) 오른 배럴당 91.4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채 금리도 장 초반 증시에 영향을 줬다.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국채 금리가 상승하기 시작했다. 다만 국채 금리가 오후 들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낙폭이 제한됐다.
이날 인공지능(AI) 등 기술주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연환산 매출이 앞서 알려진 수준에 못 미친다는 보도가 결정적이었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오픈AI의 지난 9월 말 기준 연환산 매출이 약 500억달러(약 67조2000억원)로, 이전에 투자자들에게 제시된 700억달러보다 200억달러 적은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매출 산정 방식의 차이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으나, AI 기업들의 성장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다.
이에 엔비디아가 2.94% 하락했고, 브로드컴(-4.35%), 마이크론테크놀러지(-4.79%), AMD(-3.90%), SK하이닉스 ADR(-4.35%) 등 주요 반도체 종목들이 줄줄이 떨어지며 나스닥지수도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