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수도권 분양시장, 교통 특화 현장 관심↑
'GD메트로타워 조감도'.ⓒBYC[데일리안 = 이나영 기자]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교통 여건이 주택 선택의 핵심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단순히 지하철역과 가까운 역세권을 넘어 GTX와 지하철 연장 등 추가 교통망 확충에 따른 수혜까지 기대할 수 있는 단지들이 차별화된 경쟁력을 앞세워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 8월 서울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이 바로 인근에 자리한 서울 관악구 신림동 소재 ‘힐스테이트뉴포레’ 전용 59㎡ 실거래가는 13억8000만원(26층)으로 지난해 8월 실거래가 11억6000만원(28층)보다 18.9% 상승했다. 구로디지털단지역이 가까운 초역세권이라는 점과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신안산선(2027년 예정)에 따른 교통 여건 개선 기대감이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8.7%로 그쳤다.
경기권에서도 마찬가지다. 올 6월 GTX와 SRT가 정차하는 동탄역 바로 인근에 자리한 ‘동탄역시범더샵센트럴시티’(2015년 입주) 전용 84㎡는 17억5000만원(23층)의 실거래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13억4000만원(22층)보다 30.5%가 오른 가격이다. 동탄역이 가깝다는 점과 함께 ‘인덕원~동탄 복선전철’(2028년 개통 예정)의 교통 호재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며 높은 집값이 형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수도권에서 공급을 앞둔 ‘교통 특화’ 분양 현장에도 관심이 쏠린다.
BYC는 서울 영등포구 옛 BYC 본사 부지에서 10월 주거용 오피스텔 ‘GD메트로타워’를 선보일 예정이다.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출입구와 직통으로 연결되는 초역세권 입지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단지에서 외부 이동 없이 곧바로 지하철역으로 갈 수 있는 만큼 출퇴근 시간을 최소화하고, 날씨와 관계없이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현재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에는 신안산선(2027년 예정)이 공사 중이다. 향후 개통되면 여의도와 영등포, 광명, 안산 등으로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 교통 편의성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인근 가산디지털단지역에는 김포·인천에서 서울 신림·삼성역 등을 거쳐 수도권 동부를 연결하는 GTX-D 노선도 계획돼 있다. 보라매공원에서 2호선 신대방역을 거쳐 난향동까지 이어지는 ‘난곡선’도 오는 12월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GD메트로타워는 서울 영등포구 대림2동 1104-1 외 4필지에 위치하며, 지하 7층~지상 최고 40층 A·B동 2개동으로 조성된다. 주거용 오피스텔 총 1095실과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되며, 이번에 분양하는 오피스텔은 B동 전용 24~53㎡ 770실 규모다.
인천 부평구 산곡동에서는 GS건설·현대건설·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이 이달 중 ‘산곡역자이힐스테이트&하늘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산곡6 주택재개발정비사업으로 지하철 7호선 산곡역 5·6번 출구 바로 앞에 자리한 초역세권 아파트다. 7호선에는 청라연장선 공사가 진행 중으로 향후 교통 환경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이 단지는 전용 50~84㎡ 총 2706가구로 1289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쌍용건설은 10월 중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용담리 일원에 ‘쌍용 더 플래티넘 한강’ 전용 74~146㎡PH 총 333세대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경의중앙선 양수역을 가까이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이며 급행열차 이용 시 왕십리역과 청량리역까지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인근 신팔당대교(2027년 상반기 개통 예정)와 서울양평고속도로(계획)도 추진 중이다.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상동에서는 롯데건설이 ‘상동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전용 84~192㎡ 총 1859가구를 분양 중이다. 지하철 7호선 상동역 1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이며, 인근 부천종합운동장역에는 GTX-B 노선이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