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동양 69%, 천일 59%↑
지난해 말에도 상한가 행진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한 이용객이 버스를 찾고 있다. 연합뉴스서울고속버스터미널 재개발 테마가 다시 불붙었으면서 동양고속(084670)과 천일고속(000650)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등했다. 지난해 말에도 이들 종목이 급등한 바 있다. 다만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재개발과 관련해 뚜렷한 진전 소식은 없었다.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동양고속은 7일과 8일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가가 2만 2500원에서 3만 8000원으로 뛰었다. 천일고속은 7일 상한가에 이어 8일 22.57% 오른 22만 1000원에 마감했다. 이들 종목은 이틀 동안 각각 69%, 59% 상승한 것으로 추산된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복합개발이 투자심리를 다시 자극한 결과다. 서초구가 민선 9기 들어 ‘쾌속 시동 프로젝트’를 가동하는 등 민간복합개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시와 신세계 측은 연내 사전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터미널을 지하화하고 지상에 복합시설을 짓는다는 구상이다.
다만 이번 급등을 설명할 새 발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7일 배포된 서초구 보도자료에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복합개발사업 실무자 면담이 진행됐고, 개발 필요성에 대한 서초구의 입장을 관계 기관에 전달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정도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은 신세계센트럴시티(70.49%), 천일고속(16.67%), 동양고속(0.17%) 등이 나눠 갖고 있다. 천일고속은 2대주주라 터미널 가치가 오르면 보유 지분 가치도 커지는 구조다. 동양고속도 지분은 들고 있으나 물량은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이틀간 상승률은 천일고속보다 더 높았다는 점이 주목된다. 전장 기준 동양고속 시총은 1100억 원, 천일고속 시총은 3158억 원이었다.
이 테마는 반복됐다. 재개발 소식에 이들 종목은 연이어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천일고속의 경우 올해 5월에도 주가가 40만 9500원까지 급등했다 주가가 내려왔다. 사업 진전에 대한 새로운 소식보다는 시장의 기대감이 되살아날 때마다 주가가 오르고 내리기를 되풀이했다는 해석이다.
이 때문에 두 종목은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동양고속 52주 최고가는 17만 2800원, 최저가는 7170원이었다. 천일고속 역시 52주 최고가는 51만 8000원, 최저가는 3만 6800원으로 격차가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