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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소식
메모리 기업들이 소비자 시장을 파괴했다
요약
- 메모리 제조사들이 AI와 데이터센터 수요를 우선하는 장기공급계약(LTA)을 확대함에 따라 소비자용 RAM과 SSD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클라우드 서비스로 이동하고 있으며, 애플과 소니 등 주요 IT 기업들도 제품 가격을 인상하는 등 소비자 시장에 큰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 메모리 제조사들이 소수 대형 고객과 장기공급계약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용 RAM과 SSD보다 AI·데이터센터 수요를 우선하는 구조가 굳어지고 있음
- 계약 기간뿐 아니라 미리 배정하는 생산 물량도 확대되고 있음. 삼성은 전체 생산능력의 60~70%를 장기계약에 배정할 계획이며, 주요 업체들도 수년 치 공급을 확보하는 계약을 늘림
- GamersNexus의 제품 표본에서 전년 9월 대비 32GB DDR5 가격은 363%, 2TB NVMe SSD는 137% 상승했으며, 부담은 PC 부품을 넘어 스마트폰과 게임 콘솔 등으로 번지고 있음
- 자체 서버를 업그레이드하기 어려워진 기업들이 클라우드로 이동하고 있음. Amazon도 다른 기업보다 많은 공급을 확보한 상황에서 메모리 가격 상승이 고객의 클라우드 전환을 촉진한다고 밝힘
- 장기계약은 제조사의 수익을 안정시키지만 소비자 수요에 대응할 공급 여력은 줄일 수 있음. 가격이 내려가더라도 과거 저점으로 돌아가지 않는 시장이 될 가능성이 있음
RAM과 SSD 가격 급등
- GamersNexus는 PC Part Picker에서 완전한 가격 이력을 확보한 제품 표본으로 2025년 9월부터 2026년 8월까지의 평균 가격을 비교함
- 2TB NVMe SSD는 143.25달러에서 340달러로 약 137% 상승함
- 2TB SATA SSD는 112.33달러에서 317.67달러로 183% 상승했으며, SATA SSD 생산 감소도 일부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음
- 32GB DDR5-6000 CL30 키트는 122.50달러에서 567.50달러로 445달러, 363% 상승함
- 32GB DDR4 키트는 61.50달러에서 242.50달러로 294% 상승함
- DDR5-6000 64GB 키트는 평균 240달러에서 1,300~1,400달러로 올라, 상승률이 약 483%에 달함
- 고용량 워크스테이션과 홈 서버용 메모리도 가격이 오르고 구하기 어려워짐
- 2024년 편집용 시스템에 1,060달러로 구매했던 GSkill DDR5-6400 ECC Registered 128GB 메모리는 현재 구할 수 없음
- 비슷한 사양의 NEMIX 128GB 제품은 제3자 판매자가 6,800달러에 판매하며, 과거 4,200달러였던 512GB 구성은 23,811.99달러에 달함
- 2024년 390달러에 구매했던 Samsung 990 Pro 4TB는 현재 1,100달러임
- 게임용 PC뿐 아니라 고성능 컴퓨터가 필요한 창업과 업무에도 부담이 커져, 시스템 임대나 클라우드 이용이 더 저렴한 선택이 될 수 있음
- 16TB HDD 평균 가격도 같은 기간 약 350달러에서 800달러로 약 129% 상승했으며, 2026년 4월부터 상승 속도가 빨라짐
소비자 전자제품 전반으로 번지는 비용
- 데이터센터로 메모리 공급이 집중되면서 소비자 전자제품 전반의 가격에 영향이 확산되고 있음
- Apple은 여러 제품의 가격을 인상했으며, 실적 발표에서 메모리 가격의 기하급수적 상승을 “100년에 한 번 있을 홍수”에 비유함
- 대상은 MacBook Neo/Air/Pro, Mac Studio, iPad/Air/Pro/Mini, HomePod/Mini, Apple TV Box, Vision Pro임
- XBOX는 2026년 8월 1일부터 전 세계 가격을 조정해 512GB 모델은 100달러, 1TB 모델은 150달러 인상하고 2TB 모델은 종료한다고 발표함
- 콘솔용 저장장치와 메모리 가격이 2.5배 이상 올랐으며, 2027년 가을까지 다시 두 배가 될 것으로 예상함
- Amazon도 가격을 인상했으며, 대상은 Echo Dot, Echo Show 11, Kindle, Kindle Paperwhite, Fire TV Stick HD/4K Max, eero 7/Pro 7임
- Nintendo는 Switch 2 권장소비자가격을 인상했고, Sony는 지난 1년 동안 PS5 가격을 첫 인상에 이어 한 차례 더 올림
- TechInsights의 최고전략책임자는 영향이 스마트폰에 그치지 않고, MRI 장비 가격 상승이나 생산 차질로 이어질 가능성도 경고함
장기공급계약이 바꾸는 메모리 시장
- 장기공급계약(LTA) 은 메모리 제조사와 대형 고객 간 계약으로, 고객명은 공개되지 않는 경우가 많음. NVIDIA도 포함될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확인된 명단은 없음
- 주요 제조사는 지난 1년간 고객 전략을 바꿔 3~5년 계약을 늘리고, 상위 5~16개 고객에 생산량의 50~70%를 배정하는 방향으로 움직임
- 대형 고객과의 계약 자체는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이번 변화는 계약 기간과 배정 물량의 확대에 있음
- 소비자보다 기업을 우선하던 구조에서, 소수 초대형 기업을 나머지 고객 전체보다 우선하는 구조로 이동하고 있음
- 조선일보에 따르면 산업은 기존 3~5년 호황과 불황 주기에서 수요를 미리 확보하는 장기 주문 기반 모델로 바뀌고 있음
- JP Morgan은 AI 수요에 따른 공급 부족으로 높은 RAM과 SSD 가격이 수년간 유지될 수 있다고 봄
- LTA는 초대형 클라우드 사업자의 비용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제조사가 소비자용 메모리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을 크게 낮춤
- Samsung은 소비자용 수요 변동에 따른 반복적 업황 변화 대신, 장기 수주잔고 비중을 높여 사업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개선하려 함. 다른 제조사들도 비슷한 목표를 내세움
- 다만 The Korea Herald가 인용한 업계 분석가는 LTA가 메모리 경기 주기를 없애기는 어렵다고 봄
- 장기간 수요를 고정하면 이익 변동성은 줄일 수 있지만, 실제 효과는 다음 불황에서도 계약이 얼마나 유지되는지에 달려 있음
제조사별 계약 확대 현황
- Micron의 16개 LTA는 현재 DRAM 공급의 20%, NAND 공급의 약 3분의 1을 차지함
- 계약 체결이 완료되면 여러 최종 시장의 고객과 맺는 SCA가 회사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함
- SanDisk는 2027년 비트 생산량의 50%, 2028년 67% 를 LTA에 배정할 계획임
- 데이터센터와 엣지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1,298%, 392% 증가했지만 소비자 부문 매출은 5% 감소함
- Kioxia는 2028년 주요 고객과의 장기공급계약 물량 비중을 50%로 높이는 목표를 추진 중임
- Samsung은 세계 상위 데이터센터 고객 5곳과 계약을 완료했으며, 추가 주요 고객 5곳과 AI 수요 대응을 위한 협상을 마무리하는 단계임
- 전체 생산능력의 60~70%를 장기공급계약에 배정할 계획임
- 다년 계약이 없는 고객을 지원할 충분한 생산능력도 유지하겠다고 밝힘
- Western Digital은 기존에 2029년까지 이어지는 대형 고객 LTA를 확보했으며, 2029~2031년 계약도 협의 중임
공급을 선점한 클라우드 사업자의 성장
- TrendForce는 세계 9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의 설비투자가 2026년 9,220억 달러에서 2027년 1조 3,83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함
- 메모리 계약 가격 급등과 강한 구매 수요가 증가 요인임
- 전체 설비투자에서 DRAM과 NAND가 차지하는 비중은 47%에서 68%로 커질 전망임
- 이 수치로 계산한 DRAM과 NAND 지출 합계는 2026년 약 4,330억 달러, 2027년 약 9,400억 달러임
-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의 공급 확보와 가격 상승으로 소규모 기업은 자체 서버 업그레이드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져, 클라우드 인프라 임대로 이동하고 있음
- Amazon의 2026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CEO는 메모리 가격과 공급 변화가 온프레미스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을 촉진한다고 밝힘
- Amazon이 다른 기업보다 더 많은 공급을 확보하고 있어, 수개월간 진행하던 고객 협의가 빠르게 진전됐다고 밝힘
- 이런 전환 압력이 기업에만 머물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음
- 최근 실적에서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의 성장률도 높아짐
- Google Cloud 매출은 전년 대비 82% 증가함
- Microsoft의 Azure 및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은 43% 증가함
- AWS 매출은 36.7% 증가해 18개 분기 만에 가장 빠르게 성장함
서버와 HBM으로 이동하는 수요 비중
- TrendForce의 NAND 수요 전망에서 서버용 비트 수요 비중은 2026년 44.2%에서 2027년 51.1%로 증가함
- PC, 모바일, 게임 콘솔과 기타 용도의 비중은 각각 완만하게 감소할 전망임
- DRAM 수요 전망에서는 그래픽과 서버용 비중이 각각 1.7%포인트, 1.5%포인트 증가하고, PC와 모바일 및 소비자용 비중은 줄어듦
- NAND는 주로 서버 소비 증가의 영향을 받지만, DRAM은 서버와 함께 그래픽카드 및 가속기용 HBM 우선 생산의 영향도 받음
- RAM 가격 상승률이 SSD보다 가팔랐던 데에는 이런 이중 공급 재배분이 일부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음
- 2027년 PC용 수요는 전체 DRAM 비트 수요의 5.6%, NAND의 11.5% 에 그칠 전망임
- 2019년 DRAM 수요 비중과 비교하면 서버용은 13.2%포인트 늘고 PC용은 7.1%포인트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
현물가격도 급등했지만 계약가격과는 다름
- 현물가격은 대부분의 주요 OEM이 실제 지불하는 계약가격을 대표하지 않지만, 수요를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할 수 있음
- 가격 추적은 DRAMeXchange의 Wayback Machine 보관 페이지에서 16Gb DDR5, 512Gb TLC 웨이퍼, 16Gb DDR4의 거래 회차별 평균을 수집해 이뤄짐
- 16Gb DDR5는 7월부터 9월 중순까지 약 6달러였으나, 10~12월 약 20달러 상승한 뒤 1월부터 점진적으로 올라 현재 약 54달러임
- 512Gb TLC 웨이퍼는 7~9월 약 2.70달러를 유지하다가 10~3월 3달러에서 23달러로 급등했으며, 이후 약 21달러에서 정체됨
- 16Gb DDR4는 7월 약 8.60달러에서 9~1월 사이 78달러까지 급등한 뒤 5월 58달러로 하락했으나, 다시 올라 현재 약 91달러임
- 기준 7월 대비 상승률은 DDR5 약 800%, TLC 약 678%, DDR4 약 958%이며, 가장 큰 상승은 10~3월에 집중됨
중국 제조사의 성장과 해외 진출
- CXMT와 YMTC는 기존 메모리 제조사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음
- Counterpoint Research에 따르면 CXMT의 매출 기준 세계 DRAM 점유율은 2025년 2분기 4%에서 2026년 2분기 10% 로 증가함
- YMTC는 출하량 기준 세계 NAND 상위 3개사에 진입해 Kioxia, Micron, SanDisk를 넘어섬
- 두 기업의 역사는 GamersNexus의 The Rise of Chinese Memory에서 확인할 수 있음
- DigiTimes를 인용한 Jukan의 전언에 따르면 두 회사는 중국 밖 시장 확대도 추진하고 있음
- YMTC는 독립 모듈 제조사에 NAND를 판매하고, 이들이 기업용 SSD로 조립해 미국 네오클라우드 사업자 등에 공급하는 간접 경로로 원산지 관련 민감성을 피하려 함
- CXMT는 DDR5와 LPDDR5 공급 부족 속에서 미국과 캐나다 등 중소 클라우드 사업자와 제품 검증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짐
- CXMT는 생산능력 배정 약정을 미리 확보해 고객을 선점하려는 것으로 보임
- CXMT의 급성장은 기존 업체에 위협이 될 수 있으며, 미국의 규제 추진과 미국 기업 Micron의 사업 확대를 연결해 보는 해석도 있으나 동기가 확인된 것은 아님
수입 규제와 미국 내 공급의 한계
- Apple이 CXMT와 YMTC의 칩 구매를 추진한다는 Bloomberg 보도 이후, Chuck Schumer는 서한으로 중국 정부 지원 메모리 업체의 제품 채택을 포기하라고 요구함
- Schumer는 미국 기업이 미국산 칩을 구매해야 한다고 요구함
- 상무장관 Lutnick도 미국 대기업의 중국산 메모리 사용이 아닌 다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밝힘
- 그러나 미국 내 메모리 생산 규모는 제한적임
- Micron CEO의 2023년 말 발언에 따르면 미국에서 생산되는 DRAM은 세계 전체의 2%에 불과했음
- NIST는 건설 중인 Micron의 New York과 Idaho 공장이 미국의 첨단 메모리 제조 비중을 현재 2% 미만에서 2035년 약 10% 로 높일 것으로 예상함
- 향후 미국 생산량의 상당 부분이 HBM에 배정된다면 소비자가 이용할 수 있는 DRAM 비중은 더 작아질 수 있음
- GamersNexus는 유일한 미국 기반 제조사인 Micron의 미국 생산만으로는 현재는 물론 10년 뒤에도 미국 기업 수요를 충족하기 어렵다고 판단하며, 현시점의 수입 제한이 미국 소비자에게 피해를 준다고 비판함
- 메모리는 보안 취약점의 통로가 될 가능성이 낮다고 보며, 구체적인 논의는 앞선 중국 메모리 다큐멘터리에서 확인할 수 있음
- New York Times에 따르면 정부 개입을 요청하는 로비스트들은 두 가지 방안을 제안함
- 2022년 CHIPS and Science Act 지원금의 조건으로 더 폭넓은 고객에게 칩을 공급하도록 하는 방안임
- 한국전쟁 시기에 제정된 Defense Production Act를 활용해 AI 외 산업에도 물량을 배정하도록 요구하는 방안임
- Silicon Motion 수석부사장 Nelson Duann에 따르면 중국 업체는 정부 지원을 받는 만큼 자국 시장을 유지할 책임도 짐
- 외국 공급사는 수익성이 높은 데이터센터에 공급 대부분을 배정할 수 있지만, 중국 업체는 정부의 산업 지원 지침 때문에 같은 방식으로 움직이기 어려움
- Micron은 CHIPS 법으로 약 65억 달러의 정부 지원을 받으면서도 자국 소비자 시장과 산업을 지원할 의무가 없다는 비판을 받음
- Micron 역시 미군에 메모리를 공급한다는 점에서, 중국 업체의 국가 지원과 군 관련성만을 문제 삼는 기준도 논란의 여지가 있음
NAND 공급 회복을 둘러싼 엇갈린 전망
- TrendForce는 NAND가 DRAM보다 먼저 공급 부족에서 벗어날 가능성을 예상함
- 더 많은 층을 쌓는 NAND 기술과 신규 생산능력이 비트 생산량을 늘리고, 약한 소비자 수요가 수급 완화에 기여할 수 있음
- 하반기 가격 하락 압력이 생기고, 2027년 중에는 NAND 공급이 수요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함
- 반면 DRAM의 공급 충족률은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함
- Silicon Motion의 Nelson Duann은 “소매 SSD 시장이 거의 사라졌다”며 더 비관적으로 봄
- 차세대 NAND 전환으로 비트 생산량을 늘릴 수 있어도 수요 증가가 더 빨라, 2027년에는 부족이 개선되기는커녕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함
소비자 가격의 저점이 높아질 가능성
- 반도체와 컴퓨터 하드웨어 가격은 지정학과 정책에 깊이 얽혀 있으며, 11월 선거를 포함한 정치 변화와 수입 금지 및 해제, 보조금의 용도가 향후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
- 계약 기간과 물량이 커진 LTA는 기존 가격 주기를 바꾸고 변동성을 줄일 가능성이 있지만, 소비자에게는 더 높은 최저 가격을 뜻할 수 있음
- 가격이 내려가더라도 과거 저점으로 돌아가지 않을 수 있음
- 수요 거품 붕괴가 가격을 낮출 가능성도 있지만, 경제 전반에 큰 피해를 줄 위험이 있음
- 최대 70%의 생산능력을 5년 앞까지 배정한다면, 공장 확장으로 공급을 의미 있게 늘리기 전까지 제약이 이어질 수 있음
- 공장 확장에는 최소 수년이 걸리며, 향후 시장 전개를 확정적으로 예측하기는 어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