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름반도 심페로폴에서 차량들이 주유소에 줄지어 대기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러시아가 이르면 이달부터 미국을 포함한 세계 시장에 경유를 추가 공급하기 위해 수출 제한 조치를 풀기로 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9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통화 뒤 러시아가 경유 수출 제한을 즉시 해제하기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는 이달 중 경유 30만t을 세계 시장에 공급할 수 있으며 정유시설 정비가 마무리되는 11월과 12월에는 수출 물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협의를 통해 러시아가 미국과 세계 시장에 경유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급 물량은 즉시 30만t 이상을 시작으로 11월 50만t과 이후 100만t이다. 정유시설 가동 여건에 따라 추가 300만t도 공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이에 맞춰 러시아산 경유의 판매와 미국 수입 등을 허용하는 한시적 제재 완화 조치를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