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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그는 미국과 사이가 나쁜 ICC 재판관을 지낸 나빌 필라이가 2026년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직후 SNS에 ‘노벨상의 권위가 훼손됐다’는 취지의 비판적 게시물을 공유하는 한편 ICC를 상대로 한 고강도 금융 제재를 전격 발표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기 집권기(2017∼2021) 때만 해도 노벨평화상에 별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2025년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뒤 부쩍 노벨상에 탐을 내는 모습이다. 그해 자신 말고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59)가 수상자로 결정되자 트럼프는 불같이 화를 냈다. 장차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되길 꿈꾸는 마차도가 오슬로에서 받은 노벨평화상 메달을 트럼프에게 선물하며 달랬을 정도다. 올해도 수상자 발표를 앞두고 노르웨이 정부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또 상을 놓친 트럼프가 노르웨이 정부나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돌출 행동을 할 가능성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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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나빌 필라이(85). 남아공 출신의 국제법 전문가로 지난 2003∼2008년 네덜란드 헤이그 소대 ICC 재판관으로 일했다. SNS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