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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 부부' 성과급 도합 30억 될듯" 5년 안에 은퇴?…사연은

요약
  • 삼성전자 DS부문이 신설한 '특별경영성과급' 지급 기준이 발표되자, 고성과 부서에 근무하는 사내 부부가 수십억 원대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다는 게시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 이번 성과급은 DS부문 영업이익의 10.5%를 재원으로 하며, 기존 성과급과 별도로 지급되는 신설 제도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 연합뉴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 연합뉴스][이코노미스트 김기론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이 올해 신설한 '특별경영성과급' 기준을 발표한 가운데, 사내 부부가 향후 받게 될 성과급 합계가 최소 30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직원의 글이 직장인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S부문은 지난 7일 사내 공지를 통해 특별경영성과급 세부 기준과 지급 일정을 안내했다. 올해 실적을 반영한 특별성과급은 내년 3월 말에서 4월 초 정기 주주총회 이후 지급될 예정이다.

해당 공지 이후 지난 8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삼성전자 DS부문 사내 부부라고 밝힌 30대 초반 직원 A 씨의 글이 게시됐다. A 씨는 "5년 벌어 8억 원에 산 집이 12억 원으로 올랐고, 사내 대출을 받아 10억 원 후반대 주택으로 갈아타기를 준비 중"이라며 "앞으로 둘이 받을 성과급을 계산해 보니 최소 30억 원 이상이라 진지하게 서민 탈출한 것 같다. 예상대로면 5년 안에 은퇴도 가능할 것 같다"고 적었다.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가 증권가의 올해 DS부문 영업이익 전망치(약 370조 원)를 바탕으로 추산한 바에 따르면, 연봉 8,000만 원 초반대 직원의 경우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을 포함한 세전 수령액은 메모리사업부 약 7억 5,000만 원, 공통조직 약 5억 3,000만 원, 시스템LSI·파운드리사업부 약 2억 4,000만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부가 모두 메모리사업부 등 고성과 부서에 근무할 경우 합산 수령액이 단기간에 수십억 원대에 이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는 배경이다.

특별경영성과급은 지난 5월 노사 합의로 도입된 신설 제도로, 기존 OPI와 별도로 지급되며 지급률 상한이 없다. 재원은 DS부문 영업이익의 10.5%로 설정됐으며, 이 중 40%는 DS부문 전체 균등 배분, 60%는 사업부별 성과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성과급은 세금과 보험료 등을 공제한 뒤 삼성전자 자사주(지급일 주가 기준)로 지급된다. 주식 매각은 의무 보유 기간을 둬 3분의 1은 즉시 매도 가능하지만, 나머지 3분의 1씩은 각각 1년과 2년 동안 처분이 제한된다. 다만 노조 측의 추산치는 증권가 전망치를 바탕으로 한 계산인 만큼, 실제 지급액은 올해 연간 최종 실적과 개인별 근무 기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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