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하게 움직일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 테네시주 클라크스빌의 F&M 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공화당 선거 유세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클라크스빌=로이터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예멘 내 친(親)이란 성향의 무장단체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본토를 겨냥한 공격을 가하자 사우디 주도 연합군 작전에 동참할지를 곧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에게 '사우디 주도 연합군 작전에 동참할지 결정했나'는 질문을 받고 "참여할 수 있다. 상황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후티 반군에 의한) 공격에 대해 방금 알았다"며 "곧 결정을 내리겠다. 매우 신속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 공항은 이날 후티 반군의 공격을 추가로 받아 최소 12명이 숨지고 300여명이 다쳤다. 사우디 당국은 킹칼리드 국제공항의 피해를 아직 조사하고 있다며, 공항 운영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후티 고위 관계자인 무함마드 알부카이티는 이번 공격에 대해 "예멘의 공항과 항구, 결혼식장과 장례식장, 병원, 시장은 공격하거나 훼손해선 안 되는 민간시설"이라며 사우디 주도 연합군에 대한 보복이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후티 반군은 이틀 전인 8일에도 킹칼리드공항에 탄도미사일 공격을 가해 최소 3명이 숨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후티 반군이 사우디 민간 인프라와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며 "좋은 일이 아니다. 나는 이런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예멘 정부군과 사우디는 이달 초부터 후티 반군이 장악한 지역을 탈환하기 위한 군사작전인 '예멘의 새벽'에 나섰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공중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연합군은 전날 밤 후티 통제 지역의 군사 목표물 136개를 파괴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