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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현지시간) 페루 지방선거에서 인구 약 1000명의 소도시 케로팔카 시장에 당선된 히틀러 무솔리니 시메온 플로레스 후보. 독특한 이름 때문에 임기 개시 전부터 유명 인사가 되었다. 오른쪽은 페루 국기. SNS 캡처 |
부모가 지어준 이름은 웬만하면 평생 지니고 사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살다 보면 별 일이 다 생기는 것이 인생 아니겠는가. 2001년 공군 방공포병사령관을 끝으로 전역한 김규(80) 예비역 소장은 1979년 10·26 사건이 터지기 전까지는 ‘김재규’였다. 그날 밤 당시만 해도 초급 장교이던 김 장군은 가장 먼저 군복의 명찰부터 모두 뜯어냈다. 직업 군인으로서 군에 몸담으며 직속 상관인 대통령의 살해범과 동명이인으로 남을 순 없었다. 주저없이 법원에 개명(改名) 신청을 해 받아들여졌다. 원래 성명 가운데 ‘재’를 뺀 새 이름으로 산 지 어언 반세기가 되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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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대전 당시 각각 나치 독일, 파시스트 이탈리아를 이끈 아돌프 히틀러(오른쪽)와 베니토 무솔리니 두 독재자. 세계일보 자료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