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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뛰다 자전거 찬스?…기록 박탈에 후원 끊긴 중국 인플루언서

요약
  • 중국의 피트니스 인플루언서 쑨위안위안이 베를린 마라톤 경기 중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부정행위를 저질러 논란이 되었습니다.
  • 쑨위안위안은 이를 인정하고 사과했으며, 조직위원회는 그녀의 완주 기록을 무효 처리하고 후원 브랜드는 계약을 종료했습니다.
 마라톤 개인 최고 기록 경신을 자축하는 '쑨위안위안'의 모습. [SNS 갈무리] 마라톤 개인 최고 기록 경신을 자축하는 '쑨위안위안'의 모습. [SNS 갈무리]
유명 마라톤 대회 경기를 완주한 뒤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다며 SNS에 자랑한 중국 여성 인플루언서가 경기 도중 자전거를 타고 이동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결국 해당 인플루언서는 부정행위를 인정하고 사과했으며, 완주 기록은 무효 처리되고 스포츠 브랜드와의 후원 계약도 끊겼습니다.

현지시간 8일 BBC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독일에서 열린 베를린 마라톤에 중국의 피트니스 인플루언서 쑨위안위안이 참가했습니다.

쑨위안위안은 중국 SNS에서 'Abeeeer'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52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인플루언서입니다.

그는 베를린 마라톤을 4시간 53분 46초 만에 완주한 뒤, 자신의 SNS에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며 완주 메달을 든 사진과 경기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마라톤 경기 도중 자전거 뒷자리에 탄 모습이 포착된 중국 인플루언서의 사진과 문제를 제기한 단체의 제보 내용 번역문. [SNS 갈무리] 마라톤 경기 도중 자전거 뒷자리에 탄 모습이 포착된 중국 인플루언서의 사진과 문제를 제기한 단체의 제보 내용 번역문. [SNS 갈무리]
하지만 그가 경기 도중 다른 사람이 모는 자전거 뒷자리에 올라타 이동하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해당 사진은 결승선을 약 4㎞ 앞둔 38㎞ 부근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의 경기 막판 기록이 앞선 구간보다 오히려 빨라진 점도 의혹을 키웠습니다. 쑨위안위안은 30~35㎞ 구간을 36분대에 통과했지만, 자전거를 탄 모습이 포착된 35~40㎞ 구간은 30분 49초 만에 주파했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쑨위안위안은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올리고 부정행위를 인정했습니다.

그는 경기 도중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자전거를 탔다면서도, 이 사실을 의도적으로 숨긴 채 자신의 기록을 공개한 것은 잘못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는 스포츠 정신에 어긋난 행동이었다”며 "깊이 죄책감을 느끼고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습니다.

결국 베를린 마라톤 조직위원회는 쑨위안위안의 완주 기록을 공식 결과에서 제외했고, 당시 그를 후원했던 스포츠 브랜드도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계약을 종료했습니다.

개인 최고 기록을 자랑했던 쑨위안위안은 부정행위가 드러나면서 개인 최고 기록은 물론 후원 계약까지 잃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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