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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황에도 중기엔 그늘…생산 줄고 수출비중 축소

요약
  • 8월 중소기업 생산지수가 대기업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며 대·중소기업 간 생산 및 수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 반도체 수출 쏠림과 자동차 부진이 중소기업에 타격을 준 가운데, 임금 격차 확대로 인해 향후 민간 소비 회복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촬영 홍기원 서대연] 삼성전자·SK하이닉스 [촬영 홍기원 서대연]

국가데이터처의 국가통계포털(KOSIS)과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중소기업 제조업 생산지수(2020년=100)는 83.9로, 작년 동월보다 4.0% 감소했습니다.

같은 달 대기업 생산지수도 1.8% 감소했지만 중소기업의 감소 폭이 2배 이상으로 컸습니다.

대기업 생산지수(118.6)와 중소기업 간 지수 격차는 34.7에 달합니다.

8월 생산 감소에는 자동차 부진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8월 자동차 생산지수는 하계휴가와 파업 등으로 작년 동월보다 29.4% 감소했습니다.

완성차 가동이 줄면서 협력업체인 중소 부품업체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1∼8월 평균 중소기업 생산지수는 작년 동기보다 0.8%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2.9% 늘어난 대기업과 대비됩니다.

이 기간 중소기업 생산지수는 2023년(-6.4%), 2024년(-0.4%), 2025년(-2.5%)에 이어 올해까지 4년째 감소했습니다.

반면 대기업은 2024년(6.4%), 2025년(5.0%)에 이어 3년 연속 증가했습니다.

수출에서도 격차가 두드러졌습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8월 중소기업 수출은 101억달러로 작년 동월보다 20.4% 늘어났는데, 대기업(771억달러)은 94.2% 증가해 증가율이 훨씬 높았습니다.

다만 중소기업 수출이 올해 3월 이후 6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고 관세청은 설명했습니다.

8월 중소기업의 수출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3%로 작년 동월(14.4%)보다 축소됐습니다.

1∼8월 누적 기준 중소기업 수출은 833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작년보다 14.8% 증가했으며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0% 수준입니다.

대기업 수출은 1∼8월 누적 5,173억달러를 기록해 작년 동기보다 74.4% 뛰었습니다.

전체 수출에서 비중은 74.6%입니다.

반도체 쏠림이 대·중소기업 간 양극화를 확대하는 배경으로 꼽힙니다.

8월 반도체 수출 468억달러 가운데 대기업이 435억달러로 92.9%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중소기업의 반도체 수출은 4억6천만달러 수준에 그쳤습니다.

임금 격차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올해 7월 상용 300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 총액은 649만원으로 3.3%(20만9천원) 증가했습니다.

300인 미만 사업체는 384만6천원으로 1.7%(6만4천원) 늘었습니다.

300인 이상과 300인 미만의 임금 격차는 1.69배로, 작년 동월(1.66배)보다 소폭 확대됐습니다.

반도체 기업의 고액 성과급 지급에도 성과급은 일시적인 요인이 크고 임금 격차는 여전해 향후 소비 회복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민간 소비 증가율이 올해 2.3%에서 내년 2.0%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중소기업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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