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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제친 코스닥…반도체 소부장發 랠리 이어질까[선데이머니카페]

요약
  • 10월 코스닥 지수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들의 주가 급등에 힘입어 코스피 대비 강세를 보였습니다.
  • 투자자들의 관심이 대형주에서 중소형주로 이동하며 거래가 활발해졌으나, 향후 상승 지속 여부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실적과 실질적인 기업 실적 개선에 달려 있습니다.
10월 코스닥 4.24% 상승…코스피는 3.1% 하락
8월부터 3개월 연속 강세…900선 회복하기도
SFA반도체 138% 급등…소부장株 상승 주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8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77.87포인트(2.62%) 내린 6625.93으로 장을 마쳤고, 코스닥은 6.16포인트(0.69%) 내린 8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8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77.87포인트(2.62%) 내린 6625.93으로 장을 마쳤고, 코스닥은 6.16포인트(0.69%) 내린 892.27로 장을 마무리했다. 뉴스1코스피가 최근 주춤한 사이 코스닥이 상대적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여름 600선까지 밀렸던 코스닥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들의 주가 급등에 힘입어 이달 한때 900선을 되찾았습니다.

코스피 대형주에 집중됐던 투자자들의 관심이 중소형주로 옮겨가는 모습입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최근 상승세가 기업들의 실적 개선보다는 일부 업종에 대한 매수세에 의존하고 있어 추가 상승을 낙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이달 들어 4.24%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3.1% 하락한 것과 대조적입니다. 코스닥은 이달 6월 1000선을 내준 뒤 7월 말 600선까지 밀렸지만 8월 15.91%, 9월 2.59% 상승하며 반등에 나섰습니다. 이달 6일에는 900선을 회복하며 약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900대로 올라섰습니다. 이후 다시 900선 아래로 내려왔지만 코스피보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소부장株 급등…코스닥 거래도 활기
김정관(오른쪽) 산업통상부 장관이 1일 충남 아산시 하나마이크론본사에서 반도체 후공정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뉴스1 김정관(오른쪽) 산업통상부 장관이 1일 충남 아산시 하나마이크론본사에서 반도체 후공정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뉴스1최근 코스닥 상승세를 이끈 것은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입니다. 8월부터 이달 8일까지 SFA반도체는 137.78% 급등했습니다. 주성엔지니어링(114.86%), 피에스케이홀딩스(114.21%), HPSP(86.71%) 등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됐던 투자 열기가 후공정과 장비 기업으로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거래도 활발해졌습니다. 이달 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은 8조 6943억 원으로 8월(5조 9868억 원)보다 45.2% 증가했습니다. 반면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8월 25조 8460억 원에서 이달 19조 8355억 원으로 감소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거래가 위축된 사이 코스닥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옮겨가는 양상입니다.

반도체 외에도 로봇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관련 기업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황산해 LS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AI 투자 사이클의 주도권이 메모리에서 맞춤형 반도체와 소부장, 사이버 보안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코스닥은 소부장과 2차전지, 에너지로의 순환매에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습니다.

고금리·실적 부담 여전…글로벌 반도체 실적이 변수
ASML로고. 로이터연합뉴스 ASML로고. 로이터연합뉴스다만 최근 반등이 코스닥 시장 전반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일부 반도체 관련 종목에 매수세가 집중된 데다 높은 시장금리가 중소형 성장주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지속될지도 지켜봐야 합니다.

다음 주 예정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코스닥의 향방을 가를 변수로 꼽힙니다. 이달 14일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에 이어 15일에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TSMC가 실적을 발표합니다. 증권가에서는 ASML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할 경우 글로벌 소부장 업종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TSMC의 설비투자 확대 기조가 확인될 경우에도 관련 소부장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국 코스닥의 상승세가 이어지려면 반도체 소부장에 집중된 온기가 다른 업종으로 확산하고 기업들의 실적 개선으로 연결돼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고금리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실적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기업들이 늘어난다면 최근 반등도 단기적인 순환매에 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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