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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네이버 멤버십서 우버 빠졌다… 동맹에서 경쟁자 되나 [팩플]

요약
  •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우버 원의 파트너십이 기대에 못 미친 제휴 효과로 인해 종료되었습니다.
  • 우버의 배달의민족 모회사 인수 이후 두 회사는 협력 관계에서 경쟁 관계로 변화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선보엿떤 네이버 우버 멤버십 파트너십.            사진 네이버 지난해 선보엿떤 네이버 우버 멤버십 파트너십. 사진 네이버
배달의민족(배민)을 함께 인수하려 했을만큼 끈끈했던 네이버와 우버의 협력관계가 갈림길에 섰다.

11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우버 원의 파트너십이 지난달 말 종료됐다. 지난해 9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가입하면 우버 원 멤버십 이용권을 제공하기로 한지 1년 만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계약 기간이 만료돼 멤버십 제휴가 종료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달 29일까지 가입한 회원은 가입일부터 1년간 혜택을 유지한다.

일차적인 종료 원인으로 꼽히는 건 기대에 못 미친 제휴 효과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우버 앱의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제휴 직전인 지난해 9월 68만명에서 12월 80만명까지 올랐다. 하지만 반등은 ‘반짝’ 효과에 그쳤다. 지난달 우버 앱의 MAU는 68만명으로, 1년 전 수준으로 돌아왔다. 같은 기간 모빌리티 앱 1위 카카오T는 1360만~1530만명대를 오가며 점유율 1위를 놓치지 않았다. 네이버와 우버의 멤버십 제휴가 우버 점유율 확대로 이어지지 못한 셈이다.

택시 호출 앱은 이용자가 많아야 기사가 모이고, 기사가 많아져 배차가 빨라져 다시 이용자가 모이는 구조다. 한 택시 업계 관계자는 “우버가 쿠폰 같은 가격 프로모션을 많이 하는 편이지만, 기사와 이용자가 카카오T에 익숙해져 있어 이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이미 이용자와 기사를 쥔 시장에서 후발 주자가 파고들 틈이 좁았다는 얘기다.

두 회사의 협업은 모빌리티 업계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아왔다. 우버는 글로벌 승차공유 시장 최강자이지만, 한국 시장에선 독점적 지위를 구축한 카카오모빌리티에 밀린 후발주자였다. 2022년엔 티맵모빌리티와 합작사를 세웠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고 3년만에 결별했다. 그러는 사이 2024년 방한한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가 최수연 네이버 대표를 만났고, 업계에선 지도·내비게이션·자율주행 기술을 가진 네이버와 플랫폼을 가진 우버의 협업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이후 지난해 두 회사는 파트너십을 내놨고, 지난 5월엔 두 회사가 컨소시엄을 이뤄 배민을 인수하는 방안까지 검토할 정도로 긴밀하게 협업해왔다.

하지만 우버가 지난 7월 배민 모회사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 인수를 결정하면서 두 회사의 관계도 달라졌다. 우버의 DH 인수 이후 네이버는 지난달 17일 공시를 통해 “배민 지분 인수를 검토했으나 경영환경 등의 변화에 따라 인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영희 디자이너 김영희 디자이너
업계에선 두 회사가 협업보단 이제 경쟁자에 가까워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네이버는 그간 멤버십에 OTT(넷플릭스), 신선식품(컬리), 모빌리티(우버) 등 다양한 분야의 멤버십으로 영역을 확장해왔다. 우버도 한국 외 우버 이츠로 배달 시장에 진출해있는 다른 나라에서 우버 원 멤버십 안에 배달·택시를 묶어 운영하고 있다. 이 점에서 한국에서도 배민 멤버십과 결합하는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우버 측은 “멤버십 제휴는 종료되지만 다양한 서비스 영역에서 협업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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