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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연매출 전망 널뛰기 왜…AI 열기 '여전' vs 실적우려 '고조'

요약
  • 오픈AI의 연환산 매출(ARR)에 대한 혼선은 기업별 매출 산정 방식의 차이에서 비롯되었으며, 이를 둘러싼 실적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 막대한 AI 인프라 투자 대비 실제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는 가운데, AI 산업의 장기적 성장 전망에 대해서는 엇갈린 시각이 존재합니다.
[WHY]막대한 AI 투자, 과연 수익으로? UBS "확고한 신념 유지" 오픈AI 연환산 매출 차이 왜/그래픽=김다나 오픈AI 연환산 매출 차이 왜/그래픽=김다나오픈AI의 연환산 매출(ARR)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다. AI 관련 막대한 투자가 장기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겹치면서 자금 조달 수요가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도 나온다.

11일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오픈AI 연환산 매출에 대한 혼선은 기업별 매출 계산 방식이 다른 탓에 가중된 측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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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출 700억달러 아니고 500억달러 "계산 방법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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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환산 매출은 특정 기간의 실적이 향후 1년간 이어진다고 가정하고 계산한 연 매출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한 기업의 지난달 매출이 10억달러라면 12를 곱한 120억달러를 ARR로 본다.

앞서 오픈AI의 연간 환산 매출이 7월 기준 400억달러라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회사 측은 이를 부인하지 않은 채 7월 이래로 매출이 7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오픈AI의 ARR가 700억달러 수준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앤트로픽은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등 클라우드 제공업체를 통해 AI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이용자가 클라우드에 지불한 금액도 매출로 본다. 클라우드 업체에 주는 수수료는 비용으로 분류한다. 반면 오픈AI는 파트너사를 통한 판매액 가운데 자사에 돌아오는 금액만 매출로 집계한다. 같은 종류의 매출도 앤트로픽보단 적게 잡힐 수 있다는 뜻이다.

이 때문에 앤트로픽의 방식을 두고도 논란이 일 수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7월 기준 앤트로픽의 연환산 매출은 650억달러다. 오픈AI처럼 수수료를 빼고 매출을 산정하면 앤트로픽의 연환산 매출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 오픈AI의 9월 말 기준 ARR가 500억달러지만 올 연말쯤 700억달러를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을 보도했다. 앞서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은 AI 투자 열풍에 힘입어 올해 4분기(6~8월) 매출이 542억3000만달러라고 공시했다. 1년 전 같은 기간 매출(113억2000만달러)의 약 5배로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AI 훈풍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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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한 투자, 과연 수익으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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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오픈AI 실적악화론은 통계상 '오해'의 측면이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AI 산업 성장이 지속돼 주식시장의 강력한 상승 동력이 될 것으로 본다. 그럼에도 AI 투자에 대한 우려는 사라지지 않는다.

지난 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막대한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 붐이 정당화되려면 2032년까지 AI 관련 수익이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9%에 달해야 한다는 연구를 소개했다.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 기술 발전을 이룬다 해도 실제 경제적 수익으로 직결되기 쉽지 않다는 시각이다.

호주의 AI 데이터센터 기업 퍼머스는 추진 중이던 50억달러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철회하고 사모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기로 했다. 퍼머스는 엔비디아 등이 투자한 AI 인프라 기업. 예정대로 상장했다면 호주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의 IPO가 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AI 붐' 열기를 타고 두 달 전보다 기업 가치를 세 배 가까이 높여 상장을 추진하면서 시장에선 우려의 시선도 적잖았다.

FT는 10일 기술 기업들이 고비용의 AI 개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일으킨 신규 부채 규모가 지난달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모간스탠리 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AI 관련 부채 발행 규모는 지난달 23억달러로, 전월 조달액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신규 자금 조달 규모는 데이터 센터와 칩 등 기술 핵심 인프라 구축 비용을 대기 위해 기업들이 역대 최고인 113억달러를 조달했던 지난 6월 정점을 찍은 이후 꾸준히 감소해 왔다.

FT는 "모간스탠리는 신규 발행 감소의 주원인이 연초에 이미 너무 많은 부채를 조달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면서도 "과연 이처럼 막대한 투자가 장기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을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진 점도 있다"고 전했다.

반면 UBS의 울리케 호프만-부르카르디 최고투자책임자는 "우리는 AI 성장 전망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유지하고 있다"며 "AI 관련 투자가 주식시장 전반에 강력한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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