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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에서 까먹을 바엔”…‘3% 후반’ 예금으로 돌아선 개미들 [잇슈 머니]

요약
  • 최근 은행 예금 금리가 3%대 후반으로 상승하며 증시에서 예금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역머니무브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 이는 기준금리 인상과 은행채 금리 상승, 증시 변동성 확대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 예금 가입 시 중도해지 손실에 유의해야 하며, 금리 변동에 대응하기 위한 회전식 정기예금도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앵커]

세 번째 키워드 '은행 예금금리 3%대'입니다.

은행 예금 금리가 다시 오르고 있다고요?

얼마나 올랐나요?

[답변]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연 3%대 후반까지 올라왔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10월 7일 대표 예금 금리를 연 3.50%에서 3.60%로 올렸습니다.

하나은행도 10월 1일 연 3.60%로 인상했고, 신한은행은 9월 30일 연 3.50%로 올렸습니다.

인터넷은행은 더 높아서, 케이뱅크가 9월 29일 내놓은 정기예금은 1년 연 3.71%, 카카오뱅크는 연 3.70% 수준입니다.

우리·하나·신한은행은 한 달 사이 두세 차례씩 금리를 올렸습니다.

돈도 은행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5대 은행 정기예금 잔액은 9월 말 약 1,006조 원으로, 한 달 새 8천5백억 원가량 늘었습니다.

5월부터 다섯 달 연속 늘었고, 8월 말 처음 1천조 원을 넘었습니다.

연 3.71% 예금에 1천만 원을 1년 맡기면 세전 이자는 37만 1천 원, 이자소득세 15.4%를 떼면 약 31만 4천 원을 받습니다.

[앵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예금 금리가 2%대였는데, 왜 이렇게 오르는 건가요?

당분간 계속 예금금리가 올라갈까요?

[답변]

예금금리가 오르는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기준금리입니다.

한국은행이 7월과 8월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올려 연 3.0%가 됐습니다.

국민은행 1년 정기예금이 7월 22일 연 2.9%에서 3.2%로 오른 것도 이 시기입니다.

둘째, 예금 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금리가 올랐습니다.

은행채 1년물(AAA) 금리는 8월 10일 3.660%에서 9월 22일 4.092%로 한 달 남짓 만에 0.4%포인트 넘게 올랐습니다.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오른 것도 영향을 줬습니다.

셋째, 돈의 흐름입니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주식 시장 돈이 예금으로 돌아오는 이른바 역머니무브가 나타나자, 은행들이 인터넷은행·지방은행에 고객을 뺏기지 않으려고 금리를 올리고 있습니다.

은행권에서도 이런 경쟁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지금이라도 금리 높은 예금으로 갈아타야 할까요?

주의할 점은요?

[답변]

예금을 중간에 깨면 생각보다 손해가 큽니다.

중도에 해지하면 약속한 금리보다 훨씬 낮은 중도해지 금리가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시중은행 자료를 보면 가입하고 3개월 안에 해지할 경우 금리가 연 0.1%에 불과합니다.

3개월이 지나도 약속한 금리를 다 주지 않고, 맡긴 기간이 짧을수록 더 많이 깎습니다.

그래서 연 3%대 1년짜리 예금을 6개월 만에 깨면 금리가 연 1% 남짓으로 떨어집니다.

금리가 조금 더 높은 상품이 나왔다고 섣불리 깨기보다, 만기까지 기다렸다가 옮기는 게 유리합니다.

앞으로 금리가 더 오를지 걱정된다면 '회전식 정기예금'이라는 선택지도 있습니다.

일반 예금은 가입할 때 금리가 만기까지 그대로지만, 회전식은 1년, 6개월처럼 정해진 주기마다 그때 시장 금리로 이자율을 새로 정합니다.

예금을 깨지 않아도 금리가 오르면 다음 주기에 저절로 반영되는 겁니다.

은행,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등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다만 금리가 내리면 받는 이자도 같이 줄어든다는 점은 알고 가입하셔야 합니다.

금리 비교는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과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서 상품별 기본 금리와 우대 조건을 한 번에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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