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거래소 애프터마켓 한달… 개미는 ‘삼성전자우’ 사고 하이닉스 팔았다 [이런국장 저런주식]

요약
  • 한국거래소(KRX)의 애프터마켓 거래 한 달간 개인 투자자는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를 집중 매수하고 SK하이닉스를 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이와 상반된 매매 행보를 보였다.
  • 거래소는 얇은 호가로 인한 높은 변동성을 관리하기 위해 특별감시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할 예정이다.
퇴근 개미, 삼전우·삼전은 사고
SK하이닉스·삼성전기는 ‘팔자’
외인은 개인 판 닉스·전기 주워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한국거래소한국거래소(KRX)가 오후 8시까지 거래 시간을 연장한 후 한달 간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우(005935)’와 삼성전자(005930) 보통주였다. 삼성전자를 쓸어 담은 개인은 SK하이닉스(000660)를 가장 많이 팔아치웠지만,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1000억 원 넘게 사들이는 대신 삼성전자를 파는 행보를 보여 개인과 외국인 간 ‘수급 괴리’가 나타났다.

12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에 따르면 애프터마켓이 첫선을 보인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8일까지 16거래일 간 개인 투자자가 거래소 애프터마켓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우(723억 원)였다. 개인은 이 기간 삼성전자 보통주 역시 675억 3000만 원을 순매수해 두 종목에만 약 1400억 원이 몰렸다.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44억 7000만 원), 이수페타시스(35억 9000만 원), DB하이텍(35억 3000만 원) 등이 개인 순매수 상위에 올랐다.

반면 개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SK하이닉스로 순매도 규모가 921억 4000만 원에 달했다. 삼성전기(-315억 3000만 원), 현대모비스(-128억 3000만 원), 두산에너빌리티(-105억 5000만 원), 한전기술(-80억 1000만 원) 등도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개인과 정 반대 행보를 보였다. 외국인은 거래소 애프터마켓에서 SK하이닉스를 1015억 4000만 원어치 순매수했고 삼성전기(330억 1000만 원)를 두 번째로 많이 샀다. 반면 삼성전자우(-831억 1000만 원)와 삼성전자(-504억 9000만 원)는 대거 처분했다. 같은 기간 정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모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순매도 상위 1·2위로 나란히 던졌던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같은 기간 기관은 두산에너빌리티를 131억 5000만 원어치 순매수하고 삼성전자를 157억 1000만 원 순매도했다.

거래소 애프터마켓 일평균 거래대금은 1조 2645억 원으로 정규장의 약 4.78%였다.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NXT) 애프터마켓 일평균 거래대금인 1조 7008억 원과 비교하면 약 74% 수준으로, 한국거래소 거래액이 NXT에 밀렸다. 시장별 판도는 갈렸다. 코스피 종목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대체거래소(1조 5129억 원)가 거래소(7712억 원)를 압도했으나 코스닥 종목은 거래소(4933억 원)가 대체거래소(1879억 원)보다 2.5배 이상 컸다. NXT 애프터마켓은 우량주 위주인 반면 한국거래소는 사실상 코스닥을 포함해 전 종목이 거래 가능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장을 견인한 주역은 개인이었다. 거래소 애프터마켓 전체 거래대금 중 개인 비중이 89.4%에 달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9%, 1.6%에 불과했다. 직장인의 일과 후 매매 수요를 흡수해 저변을 넓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제는 얕은 호가로 인한 시장 변동성이다. 호가가 얇은 상태에서 소수 주문만으로 가격이 출렁이다 보니 개장 첫날에만 1112건의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됐다. 이후 8일 426건으로 점차 안정세를 찾고 있으나 여전히 변동성이 높다. 한국거래소는 불공정거래를 차단하기 위해 9명 규모의 ‘애프터마켓 특별감시 태스크포스(TF)’를 연말까지 가동한다.

이런국장 저런주식 이런국장 저런주식
그냥 목록으로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