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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CC 이어 전자소자까지…삼성전기, 컴포넌트 사업부 확대

요약
  • 삼성전기가 MLCC에 이어 인덕터와 탄탈 등 전자소자 부문의 인력을 보강하며 컴포넌트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 최근 AI 서버용 MLCC 수요 폭증과 대규모 수주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 선두권 유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전자소자를 제2의 MLCC로 육성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방침입니다.
지난달 MLCC·이달 전자소자 경력 채용…조직 충원
최근 5개월간 MLCC·인덕터 수주 4조원…매출 절반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삼성전기 제공).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삼성전기 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삼성전기(009150)가 주력 제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에 이어 인덕터, 탄탈 부문까지 인력을 보강하며 컴포넌트 사업부 확대에 나섰다. 컴포넌트 사업부는 삼성전기 총매출의 절반가량을 담당하고 있다. 잇단 수주로 공급이 확대되자 숙련된 인력 충원을 통해 글로벌 소자 시장 선두권을 유지할 방침이다.MLCC 이어 인덕터·탄탈 부문도 인력 충원…전자소자, 제2 MLCC로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지난달 MLCC 분야 경력사원 채용을 실시한 데 이어 이달에도 지난 7일부터 인덕터, 탄탈 부문 경력직 채용에 돌입했다.

삼성전기 컴포넌트 사업부는 MLCC 등 캐패시터, 인덕터·탄탈·칩저항과 같은 전자소자 등을 생산한다.

MLCC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반도체에 안정적으로 공급해 원활한 동작을 돕고 부품 간 신호 간섭을 막아주는 부품이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서버 확대로 AI 서버용 MLCC 수요가 폭증했다. AI 서버용 MLCC는 고온·고전압 환경에서 24시간 가동을 견뎌야 해 일반 서버보다 10배 이상 많은 부품이 탑재되며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전자소자는 △전류의 변화를 막고 노이즈를 제거하는 인덕터 △전기적 특성을 이용해 노이즈 제거에 사용되는 탄탈 △전자회로 내부에서 전압을 낮추거나 전류를 일정하게 하는 칩저항 등이 대표 제품군이다.

삼성전기는 AI 서버용 MLCC 시장에서 40% 이상 점유율을 확보하며 글로벌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전자소자를 제2의 MLCC로 육성하고 있으며 IT에서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AI·전장용 제품 라인업을 확대 중이다.4조원 규모 MLCC·인덕터 수주 따내…컴포넌트 매출이 절반삼성전기가 컴포넌트 사업부를 확대하는 것은 최근 해당 제품 수요가 급증하면서다.

삼성전기는 올해 5월부터 이달 초까지 약 5개월간 AI 서버용 MLCC, 실리콘 캐패시터, 인덕터 등 분야에서 4조 원에 달하는 장기공급계약(LTA)을 연달아 체결했다. 불과 5개월 동안 컴포넌트 사업부 1년 치 매출의 75%를 수주한 것이다.

글로벌 기업 10여 곳과 MLCC LTA를 체결한 상태로 현재 다수의 글로벌 기업과 추가 계약도 논의하고 있는 만큼 향후 수주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AI 서버용 MLCC 시장은 2025년 14억 달러에서 2030년 58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약 34%다.

올해 2분기 삼성전기 컴포넌트 사업부 영업이익은 4390억 원으로 전년 동기 2901억 원 대비 51.33% 증가했다. 삼성전기의 올 2분기 총매출 중 컴포넌트 사업부 비중은 46%에 이른다.

삼성전기는 MLCC를 통해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확보하고 전자소자 등으로의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삼성전기는 다양한 고객사의 요구에 맞춰 MLCC의 고용량화, 고신뢰성 구현을 위한 MLCC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인덕터도 고전류·고효율·고신뢰성을 중심으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삼성전기 컴포넌트 사업부의 영업이익이 전년(6000억 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약 1조 3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AI 서버와 전장 등 고부가 MLCC 시장이 확대되면서 인덕터를 비롯한 전자소자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삼성전기도 MLCC에서 쌓은 기술력으로 전자소자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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