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일까지 공개매수…주가 하락 우려에 주주가치 제고
테크·라이프 성장 자신감 반영…책임경영 강화 의지
김동선 한화M&S 미래전략총괄 사장.ⓒ한화M&S[데일리안 = 백서원 기자] 김동선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한화M&S) 미래전략총괄 사장이 개인 자금 약 1285억원을 투입해 한화M&S 주식 공개매수에 나선다. 시장 가격보다 약 32% 높은 가격에 주식을 사들여 주주가치를 높이고 그룹 테크·라이프 부문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경영 의지를 드러내겠다는 취지다.한화M&S는 김 사장이 12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22일간 보통주 1606만주를 공개매수한다고 밝혔다. 전체 보통주의 약 19%에 해당하는 규모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8000원으로, 지난 8일 종가인 6080원보다 약 32% 높다. 최근 1개월 평균 주가인 약 6300원과 비교해도 약 27%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회사 측은 이번 할증률이 최근 5년간 진행된 공개매수의 평균 프리미엄을 웃도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개매수에는 김 사장의 개인 자금 약 128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공개매수는 기존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을 정해진 기간에 일정한 가격으로 사들이는 방식이다. 주주들은 시장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주식을 매도할 기회를 얻게 된다.
김 사장의 공개매수 결정은 최근 한화M&S 주가 하락과 향후 성장 가능성을 둘러싼 주주들의 우려를 반영한 조치다. 지난달 열린 첫 임시주주총회에서는 주가 하락과 회사의 중장기 성장 전략에 대한 주주들의 문제 제기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사장은 한화그룹 테크·라이프 부문의 미래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해당 사업의 성장 잠재력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동시에 주요 경영진으로서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M&S는 올해 8월 한화그룹의 테크·라이프 부문 인적분할을 통해 출범한 지주회사다. 같은 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으며, 테크 부문에는 한화비전·한화세미텍·한화모멘텀·한화로보틱스 등이, 라이프 부문에는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아워홈 등이 속해 있다.
해외법인을 포함한 계열사는 총 56곳이다. 2025년 말 연결 기준 매출액은 약 6조원, 총자산은 약 11조3000억원 규모다.
한화M&S는 앞으로 각 사업의 특성과 시장 환경에 맞춘 성장 전략을 추진하는 한편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신사업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김 사장 역시 이번 공개매수를 시작으로 주주이익 확대와 책임경영 강화를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화M&S 관계자는 "한화그룹 테크·라이프 부문이 가진 성장 잠재력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김 사장의 이번 공개매수가 시장과 주주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해 주주가치와 기업가치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