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까지 22일간 공개매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삼남 김동선(사진)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한화M&S) 미래전략총괄 사장이 한화M&S 주식 19%를 주당 8000원에 공개매수한다. 약 1285억 원의 사재를 투입하기로 한 김 사장은, 공개매수를 완료하면 지분율이 5.81%에서 24.81%로 높아져 단일 최대주주가 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M&S 주가는 12일 오전 10시 15분 현재 직전 거래일보다 21.88% 오른 74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M&S에 따르면, 김 사장은 이날부터 다음 달 2일까지 22일간 한화M&S 기명식 보통주 1606만 주를 기존 주주들로부터 공개매수한다.
공개매수 물량은 발행주식 총수의 19%에 해당한다. 공개매수가 8000원은 직전 거래일인 지난 8일 종가(6110원) 대비 약 32% 높다. 공개매수 전 주요 주주는 한화에너지(23.94%),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12.24%), 김동관 한화그룹 수석부회장(10.55%), 김동원 한화생명 부회장(5.81%) 등이다.
한화M&S는 지난 8월 1일 ㈜한화에서 인적분할돼 같은 달 3일 출범한 지주회사로, 한화그룹 승계 구도상 김 사장 관할로 분류된 계열사들이 모여있다. ㈜한화는 지난 1월 14일 이사회에서 테크·라이프 부문을 신설법인으로 떼어내는 인적분할을 결의했고, 한화M&S는 8월 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한화그룹 안팎에서는 지난달 열린 한화M&S 첫 임시주주총회에서 주가 하락과 향후 성장에 대한 주주 다수의 우려가 있었던 만큼, 김 사장의 공개매수가 책임 경영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공개매수 후 단일 최대주주가 되는 김 사장의 한화M&S에 대한 지배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M&S 관계자는 “김 사장의 공개매수가 앞으로 주주가치와 기업가치를 크게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