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강남 아닌데 터졌다”...서울 아파트 절반 이상, 전고점 돌파

요약
  • 올해 3분기 서울 아파트 거래의 절반 이상이 과거 최고가(전고점)를 상회하는 가격에 거래되었으며, 특히 동대문·성북 등 중저가 지역에서 이러한 흐름이 두드러졌습니다.
  • 반면 강남·서초·용산구는 전고점 이상 거래 비중이 감소했으며, 대출 규제와 공급 부족 우려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동대문 81.9%·성북 68.5%
강남·서초·용산은 연초보다↓

 4일 서울 노원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4일 서울 노원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올해 3분기 서울 아파트 거래 절반 이상이 과거 최고가와 같거나 더 높은 가격에 이뤄졌다. 특히 동대문·성북 등 중저가 지역에서 이런 흐름이 두드러졌다.

12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서울 아파트 거래 1만930건 중 54.7%인 5977건이 과거 최고가(전고점) 이상 가격에 거래됐다. 전고점은 지난해 12월 31일까지 같은 단지·같은 전용면적에서 기록한 최고 거래가격으로 정했다.

서울 전고점 이상 거래 비중은 올해 1분기 38.2%에서 2분기 43%, 3분기 54.7%로 분기를 거듭할수록 높아졌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22개 구에서 3분기 전고점 이상 거래 비중이 1분기보다 늘었다.

특히 중저가 지역에서 비중이 크게 늘었다. 동대문구는 1분기 45.7%에서 3분기 81.9%로 높아졌다. 성북구(32.1%→68.5%), 서대문구(44.4%→73.5%), 중랑구(13.2%→41.4%)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은평구(26.1%→50%), 강북구(8.9%→34.5%), 노원구(8.1%→24.9%), 도봉구(6.1%→12.4%) 등 외곽 지역에서도 연초보다 비중이 높아졌다.

반면 강남·서초·용산구에서는 비중이 줄었다. 강남구는 1분기 55%에서 3분기 43%로 낮아졌고, 서초구(67.6%→62.6%)와 용산구(71.3%→66.9%)도 같은 기간 비중이 축소됐다.

대출 규제로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진 데다 공급 부족 우려와 임대차 가격 상승까지 겹치면서 서울 외곽 등 중저가 지역에서 전고점 이상 거래가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기도도 3분기 거래 3만3619건 중 22.4%가 전고점 이상 가격에 거래돼 1분기(12%)보다 비중이 높아졌다. 지역별로는 성남시 분당구가 94.1%로 가장 높았다. 성남시 수정구(77.2%), 용인시 수지구(74.1%), 하남시(73.6%), 성남시 중원구(65.4%)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의정부시(6.4%)와 파주시(4%) 등은 한 자릿수에 그쳤다. 서울 접근성과 정비사업 기대감, 탄탄한 산업·고용 기반을 갖춘 지역에서 가격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그냥 목록으로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