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에 띄우는 챗봇 말고, 내 웹브라우저 안에 나랑 이야기하면서 브라우징을 같이 할 수 있는 작은 캐릭터가 같이 있으면 어떨까 해서 만든 크롬 확장입니다.
주요 기능 요약- 알에서 깨어나 페이지 위에 머뭅니다. 제목과 헤드라인, 드래그한 텍스트를 컨텍스트로 넘기기 때문에 복붙 없이 "이게 뭐야?"가 됩니다.
- 쓰는 것도 거듭니다. 글이나 게시판을 열어두고 "이 글에 어떤 댓글을 남기면 좋을지 써줘"라고 하면 그대로 붙여넣을 초안을 줍니다.
- 웹에서 본 옷 이미지를 보여주면 그 옷을 입은 모습으로 다시 그려집니다. 모자와 옷, 액세서리가 별도 슬롯이라 조합이 됩니다.
- 캐릭터는 28종이고 한국어, 영어, 일본어, 스페인어를 지원합니다.
- 라포가 쌓일수록 감정 표현을 하거나 과거의 유저와의 추억을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 지금 크롬 웹스토어 심사 중인 1.1.5부터는 정령이 가끔 화면의 제목이나 버튼을 툭 건드려 흔드는 장난을 칩니다. 이런 디테일을 매 업데이트 마다 계속 추가하고 있습니다. 페이지 DOM은 건드리지 않고 Web Animations API로만 구현해서, 최대한 인라인 스타일이나 클래스가 하나도 남지 않게 했습니다. 팝업에서 끌 수 있습니다.
개인정보는 최대한 안 받는 쪽으로 모든 페이지에 올라타는 확장이라 여기를 제일 신경 썼습니다.
- 페이지 내용을 통째로 보내지 않습니다. 서버로 가는 건 제목과 대표 헤드라인, 사용자가 직접 드래그한 텍스트뿐입니다. 본문은 읽지도 보내지도 않습니다.
- 스크랩북과 정령의 일기는 기기 안에만 남습니다. 일기는 서버에서 문장을 만들어 돌려주기만 하고 저장하지 않습니다.
- 로그인은 선택입니다. 로그인 전에 서버로 가는 건 분양할 때 쓰는 무작위 설치 식별자 하나뿐입니다.
- 운영용 알림에도 내용물을 안 싣습니다. 이메일이나 이름 대신 uid 앞 8자리만 보내고, 대화와 페이지 제목, 이미지 URL은 제외합니다. 무슨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과 종류, 수량만 봅니다.
- 결제사 고객 id도 따로 저장하지 않습니다.
- 권한도 줄였습니다. 초기엔 tabs 권한을 넣었다가 웹스토어 심사에서 불필요하다고 지적받고 뺐는데, 빼고 보니 실제로 없어도 다 동작했습니다.
- 옷 한 벌을 입히면 감정 변형까지 이미지가 6장 생성됩니다. 정령석은 5개만 받는데 실비는 6배라, 월 사용액이 선을 넘으면 감정별 변형 생성만 멈추고 기본 착장으로 예외처리합니다.
- 캐릭터도 원래는 VRoid Studio 모델을 블렌더에서 고치고 믹사모로 애니메이션을 입혀 감정별 스프라이트 시트로 뽑았습니다. 그런데 옷 입히기가 생성 AI 합성이라 프레임 수만큼 비용이 그대로 곱해져서, 컷을 전부 버리고 감정당 단일 이미지로 압축하되 DOM Animation 효과를 그럴싸하게 주어 움직이는 느낌은 최대한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캐릭터들은 캐릭터의 느낌이나 등신비, 사이즈 등의 일관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직접 모델링 작업했던 원형 캐릭터의 원본 한 장을 기준으로 나머지 27종을 Gemini, Midjourney 등으로 테스트해가며 생성했습니다.
- 무료로 정령석 10개를 드리고 매일 1개씩 더 지급합니다. 옷은 5개, 선물은 1개고 대화는 무료입니다. 그래서 굳이 구독하지 않더라도 하루에 몇 번 정도는 기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서비스를 운영하려면 어느정도의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수익성을 고려해서 가격을 설정했다기 보다는 운영비라도 얻고자 가격 설계를 했습니다.
- 개발자 계정이 신규라 설치할 때 크롬이 "세이프 브라우징에서 아직 신뢰하지 않는 확장"이라고 경고를 띄웁니다. 시간이 지나면 풀리는 것이라 양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