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웰컴! 220만명 외국인' 카카오뱅크서 5분 만에 통장 만든다

요약
  • 카카오뱅크가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영업점 방문 없이 앱에서 5분 만에 통장을 개설할 수 있는 비대면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 이 서비스는 카드 발급, 해외송금, 다국어 AI 번역 등을 제공하며, 향후 예적금과 대출 비교 등 금융 서비스 전반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계좌 개설·카드 발급·해외송금까지 앱에서 한번에
모든 화면 AI가 번역…소비자 보호 프로세스 탑재
방한 외국인·재외국민 등 확대…여신·지급결제 확장
오늘부터 외국인 고객도 영업점 방문 없이 카카오뱅크 앱에서 통장을 만들 수 있다. 필요 서류 제출 등 통장 개설을 위한 모든 절차는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이체 ATM 수수료 면제, 체크 신용카드 발급, 해외송금도 이용 가능하다.

카카오뱅크는 내년 예적금, 오픈뱅킹, 대출비교까지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고객군도 방한 외국인과 재외국민으로 넓힌다.

배정호 카카오뱅크 외국인고객캠프장이 12일 노보텔 앰버서더 동대문 그랜드볼룸 라온홀에서 외국인 서비스 프레스톡을 진행 중이다./사진=김정후 기자 kjh2715c@ 배정호 카카오뱅크 외국인고객캠프장이 12일 노보텔 앰버서더 동대문 그랜드볼룸 라온홀에서 외국인 서비스 프레스톡을 진행 중이다./사진=김정후 기자 kjh2715c@카카오뱅크는 12일 노보텔 앰버서더 동대문 그랜드볼룸 라온홀에서 외국인 서비스 프레스톡을 열고 이같은 기능을 소개했다. 외국인 서비스는 이날 오전 11부터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외국인도 앱에서 계좌 개설·카드 발급

카카오뱅크는 약 220만명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계좌 개설시 겪는 불편을 줄이도록 모든 절차를 모바일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통장의 경우 1인당 최대 2개까지, 카카오뱅크 앱에서 약 5분 만에 만들 수 있다. 입출금통장은 물론 모임통장, 파킹통장 세이프박스도 가입 가능하다.

계좌 개설에 필요한 재직증명서, 급여명세서, 거주자증명서 등 서류는 앱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외국인 전용 셀카 인증 시스템과 공공 마이데이터를 도입해 이름, 국적, 주소, 직업 등 정보 입력과 확인 절차를 간소화했다. 해외납세의무나 추가 심사에 소요되는 시간도 확인할 수 있다.

비자 연장 등에 필요한 잔액증명서와 거래내역서는 별도의 증명서 발급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통장 화면에는 원화 잔액과 함께 9개 통화로 환산한 금액이 실시간으로 표시된다. 이체와 ATM 입출금 수수료는 면제다.

체크·신용카드 발급도 가능하다. 체크카드는 국내 전용 '프렌즈 체크카드'를, 신용카드는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상품 '카카오뱅크 착붙 신한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외국인 개인사업자의 경우 개인사업자 제휴 신용카드를 발급할 수 있다. 연말에는 해외에서도 결제할 수 있는 프렌즈 체크카드 9종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해외송금 보내기는 한패스 회원 가입을 거쳐 이용할 수 있다. 약 200개국, 50여개 통화를 지원하며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국가로의 송금 수수료는 무료다. 해외송금 받기는 카카오뱅크가 직접 제공하며 수취수수료는 전액 면제다.

상품 가입과 고객 문의 채널 등 모든 화면에는 다국어 AI 번역이 제공된다. 1대 1 상담의 경우 현재는 영어만 지원하나 내년에는 7개 언어까지 확대한다. 이외에도 △AI 스미싱 문자 확인 △명의도용 예방 서비스 △AI 검색 및 이체를 제공하고 있다. 국민비서를 통해 과태료, 범칙금 등 고지 내용도 확인할 수 있다.

예적금·오픈뱅킹·대출비교로 확대

카카오뱅크는 오는 2027년 예적금, 오픈뱅킹, 대출비교 등 외국인 고객 이용 상품과 서비스를 넓힐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방한 외국인과 재외국민으로 고객군을 확대하고 수신, 여신, 지급결제 분야의 서비스도 확장할 계획이다.

김종헌 수신상품팀 매니저는 "보다 완결성 있는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자 수신 상품 중 가장 수요가 높은 통장을 먼저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신 서비스는 아직 본격적으로 검토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신용평가모델 등 한국인과는 다른 인프라가 필요해 장기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송금 기능과 스테이블코인 연계 가능성도 열어뒀다. 임준형 해외송금서비스팀 매니저는 "그룹 차원에서 스테이블코인에 관심이 있고 외국인 이용자 수요도 있는 것으로 파악 중"이라며 "계속 법제화를 모니터링하면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타 금융사 외국인 서비스와의 차별점으로는 △한국인·외국인 채널 통합 △완성도 높은 다국어 인프라 △소비자 보호 프로세스를 짚었다.

배정호 외국인고객캠프장은 "외국인 전용 앱을 따로 만들 경우 한국인 서비스에 집중할 가능성이 있기에 장기적으로 금융 서비스 격차는 더욱 커지게 된다"며  "한국인들이 사용하는 앱을 외국인들에게 그대로 적용하면서 출시와 동시에 50개 이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보호 측면에서는 체류 기간이 만료된 외국인 계정이 악용되지 않도록 관리 프로세스를 신설했다"며 "휴대폰 명의 도용 예방 등 모든 인증 보안 서비스를 빠짐없이 외국인 전용으로 다시 만들어서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뱅크는 외국인 서비스에 체류기간 관리 프로세스와 외국인 전용 안면인증 시스템, 이상거래탐지(FDS) 기능을 적용 중이다.

그냥 목록으로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