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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외곽 아파트값 오르더니…3분기 54.7%가 전고점 이상 거래

요약
  • 3분기 서울 아파트 거래의 54.7%가 과거 최고 가격을 넘어서며 전고점 돌파 거래가 속출했습니다.
  • 특히 서울 외곽과 경기 지역에서 이러한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이는 대출 규제와 자금조달 부담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높은 지역으로 실수요의 관심이 쏠린 결과로 분석됩니다.
1분기 38.2%에서 비중 확대
동대문 81.9%·성북 68.5% 등
성남 분당은 94.1%가 전고점 돌파 거래
서울 아파트 단지 전경. ⓒ뉴시스 서울 아파트 단지 전경. ⓒ뉴시스[데일리안 = 이수현 기자] 서울 아파트 3분기 거래 54.7%가 과거 최고 가격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구와 노원구, 도봉구 등 서울 외곽 거래가 늘어나며 전고점을 넘어선 거래가 속출했다.

12일 직방이 올해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을 과거 최고 거래가격과 비교한 결과, 서울에서는 3분기 거래의 절반 이상이 과거 최고 거래가격과 같거나 높은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에는 전고점 이상 거래 비중이 낮았던 서울 외곽 지역에서도 3분기로 갈수록 해당 비중이 높아졌다.

올해 3분기 서울에서 비교 가능한 아파트 거래는 1만930건이다. 이 중 54.7%인 5977건이 과거 최고 거래가격과 같거나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전고점 이상 거래 비중은 1분기 38.2%에서 2분기 43.0%, 3분기 54.7%로 높아졌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22개 구에서 3분기 전고점 이상 거래 비중이 1분기보다 높아졌다. 동대문구는 45.7%에서 81.9%, 성북구는 32.1%에서 68.5%, 서대문구는 44.4%에서 73.5%, 중랑구는 13.2%에서 41.4%로 상승했다.

서울 외곽 지역에서도 전고점 이상 거래 비중이 연초보다 높아졌다. 은평구는 1분기 26.1%에서 3분기 50.0%로 상승해 비교 가능한 거래의 절반이 과거 최고 거래가격과 같거나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같은 기간 강북구는 8.9%에서 34.5%, 노원구는 8.1%에서 24.9%, 도봉구는 6.1%에서 12.4%로 각각 상승했다.

반면 강남구는 1분기 55.0%에서 3분기 43.0%, 서초구는 67.6%에서 62.6%, 용산구는 71.3%에서 66.9%로 낮아졌다. 서울 대부분 지역에서 전고점 이상 거래 비중이 확대된 가운데 강남·서초·용산은 1분기보다 낮아져 지역별로 다른 흐름을 보였다.

서울 주요 자치구 전고점 이상 거래 비중. ⓒ직방 서울 주요 자치구 전고점 이상 거래 비중. ⓒ직방경기에서는 3분기 비교 가능한 거래 3만3,619건 가운데 22.4%가 전고점 이상에서 거래됐다. 전고점 이상 거래 비중은 1분기 12.0%에서 2분기 18.9%, 3분기 22.4%로 높아졌다.

지역 중 성남시 분당구는 3분기 전고점 이상 거래 비중이 94.1%로 가장 높았고 성남시 수정구 77.2%, 용인시 수지구 74.1%, 하남시 73.6%, 성남시 중원구 65.4%로 뒤를 이었다. 안양시 동안구 60.3%, 광명시 59.6%, 구리시 51.0%도 비교 가능한 거래의 절반 이상이 전고점 이상에서 이뤄졌다.

직방은 대출 규제와 자금조달 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접근성이 높은 지역으로 실수요의 관심이 넓어진 결과로 진단했다. 또 앞으로 금리와 대출 여건이 실수요에 미칠 영향을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이 커질 경우 실수요자의 매수 여력과 거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최근의 가격 흐름을 제약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분석은 지난해 12월 31일까지 동일 단지·동일 전용면적에서 거래된 최고가격을 ‘전고점’으로 정하고 올해 체결된 개별 거래가격을 해당 전고점과 비교했다. 과거와 올해 해당 분기에 모두 거래가 있어 가격을 비교할 수 있는 거래를 대상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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