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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크레이머 "지금 주식 살 이유 없다"…그래도 S&P500 적립 멈추지 않는 이유

요약
  • 짐 크레이머는 높은 실적 기대치와 국제 정세 불안, 연준의 긴축 기조 등 시장의 악재를 지적하며 현재 주식을 보유할 근거가 부족하다고 평가했습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물가 안정에 대한 연준의 의지와 투자 습관의 중요성을 근거로 S&P500 인덱스펀드 적립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월가 명투자자 크레이머, 악재 산적에도 장기 적립식 투자 고수 이유 밝혀 한 유명 투자 전문가가 시장 악재 속에서도 지수 연계 펀드 적립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AI 생성 이미지) 한 유명 투자 전문가가 시장 악재 속에서도 지수 연계 펀드 적립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AI 생성 이미지)

CNBC 진행자이자 투자 전문가 짐 크레이머가 "지금 주식을 보유해야 할 강한 근거가 없다"면서도 S&P500 인덱스펀드 적립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크레이머는 11일(현지시간) CNBC 인베스팅 클럽 칼럼에서 현재 시장을 짓누르는 악재를 조목조목 나열했다. 그는 "어닝 시즌 진입을 앞두고 실적 기대치가 너무 높게 설정돼 있다"며 "최근 비정기 실적 발표들도 인상적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국제 정세도 불안 요인으로 꼽았다. 이란 전쟁의 종전 전망이 보이지 않고, 중동 정세는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 프랑스는 학생 시위 격화와 채권 시장 혼란이 겹치며 재정 위기 직전까지 몰렸다는 우려가 나온다. 프랑스 공공부채는 2026년 2분기 기준 3조6000억 유로로 GDP 대비 119%에 달했다. 프랑스 재무장관 롤랑 르스퀴르는 2027년 예산안이 540억 유로(약 60조8000억원) 규모의 재정 조정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크레이머가 꼽은 가장 심각한 악재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향한 적대적 시각이다. 그는 세계 최대 시가총액 기업인 엔비디아 주가가 정체된 현실을 지목하며, 데이터센터 건축 규제 움직임이 중간선거를 계기로 더 강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경제의 실질적 성장 동력이 데이터센터 투자에서 나오고 있는 만큼, 이 분야가 막히면 시장 전체의 에너지가 어디서 나올지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기조도 부담이다. Fed 의장 케빈 워시는 잭슨홀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해 7월 회의 이후보다 더 매파적인 입장을 내놓으며 2% PCE 물가 목표 달성을 재확인했다. 현재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지수는 3.7%로, 워시 의장은 "Fed의 최우선 과제는 지금 물가"라고 강조했다. 크레이머는 Fed의 긴축이 장기 국채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으며, 30년 만기 미 국채 금리가 6%를 넘어설 경우 이미 약해진 주택 시장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크레이머는 10월 S&P500 인덱스펀드 적립을 그대로 실행하기로 했다. 그가 제시한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워시 의장이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물가 목표를 완수할 인물이라고 믿는다면, 장기적으로 시장에 돈을 계속 넣어야 한다는 것이다. 워시 의장은 취임 후 기자회견에서 "Fed는 물가 안정을 반드시 달성할 것"이며 "목표 달성을 위해 주저 없이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둘째, 습관의 문제다. 크레이머는 "운동처럼 투자도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며 "한 달을 건너뛰면 그다음에도 건너뛰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수십 년간 자동 적립을 이어온 결과를 돌아보며, 그날 헤드라인만 보고 투자를 중단했더라면 지금의 노후 자산이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크레이머는 "단기적 시선을 닫고 장기에 집중한다"는 말로 칼럼을 마무리했다. 다만 그의 자선 신탁 포트폴리오는 현재 현금 비중을 높게 유지하고 있어, 인덱스펀드 장기 적립과 단기 주식 전략 사이에서 다른 접근법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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