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IMF 때 20억에 샀는데”…이수만 압구정 땅, 지금은 1000억

요약
  • SM엔터테인먼트 창업자 이수만이 1999년 외환위기 당시 20억 원대에 매입한 압구정동 부지가 현재 1000억 원 수준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해당 부지는 현재 세계 최초의 마이바흐 전용 브랜드센터로 활용되고 있으며, 이수만은 부지를 매각하지 않고 임대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확보했습니다.

한때 SM엔터테인먼트 사옥이 자리했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땅이 세계 최초의 마이바흐 전용 전시장으로 탈바꿈했다. 이 부지의 소유주는 SM엔터테인먼트 창업자 이수만이다. 1999년 외환위기 여파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됐을 당시 20억원대에 사들인 이 땅은 현재 인근 부지를 포함해 1000억원 수준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이수만이 보유한 압구정동 부지는 총 3필지로 면적은 1741.6㎡(약 527평)에 달한다. 압구정동 대로변에 자리 잡아 청담동 명품거리와도 인접해 있다.

처음 이곳에 부동산을 매입한 시기는 1999년이다. 당시 외환위기 여파로 시세보다 저렴하게 매물로 나온 건물을 20억원 중반대에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05년 건물 뒤편의 주택 2채를 추가로 매입하며 보유 부지를 넓혔고 이 일대는 오랫동안 SM엔터테인먼트 사옥과 주거시설 등으로 활용됐다.

SM엔터테인먼트가 사옥을 이전한 뒤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사인 HS효성더클래스는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을 개관했다.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된 이 시설은 세계 최초의 마이바흐 전용 브랜드센터로 차량 구매 상담부터 인도, 정비까지 한곳에서 제공한다.

주목할 부분은 이수만이 부지를 매각하지 않고 임대하는 방식을 택했다는 점이다. 등기부등본에는 해당 토지와 건물에 HS효성더클래스가 설정한 총 280억원 상당의 근저당권이 확인된다.

구체적인 임대차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부동산업계에서는 부지 전체를 임대하면서 200억원대 자금을 확보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로 임대 관련 근저당권이 설정된 이후 기존 부지에 걸려 있던 18억3800만원 상당의 금융권 근저당권이 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수만의 부동산 투자 성과는 과거에도 화제가 됐다. 2014년 공개된 연예계 빌딩 부자 순위에서 그는 1위를 차지했다. 당시 압구정동 건물의 기준시가는 209억원, 추정 실거래가는 650억원으로 평가됐다.

현재 부지 가치는 1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빌딩 중개업계에서는 압구정동 대로변이라는 입지와 세계 최초 마이바흐 전용 전시장이 들어선 점 등을 고려하면 이 정도 시세를 기대해도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이수만은 최근 국내 가요계 복귀에도 나섰다. 2023년 SM엔터테인먼트 지분을 매각하면서 맺었던 경업금지 약정이 올해 2월 해제되면서다. 그가 설립한 A2O엔터테인먼트는 12일 신인 보이그룹 'A2O 소울'과 걸그룹 'A2O 라이트'의 데뷔쇼를 열고 13일 각각 첫 디지털 싱글을 발매할 예정이다. SM 시절부터 함께했던 유영진 프로듀서도 두 그룹의 음악과 퍼포먼스 제작에 참여했다.

그냥 목록으로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