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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두 달 만에 6400선 아래로…코스닥도 4% 넘게 '급락'

요약
  •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AI 산업의 수익성 우려와 국내 기업들의 실적 피크아웃 경계감으로 인해 각각 3% 넘게 급락했습니다.
  • 특히 오픈AI의 매출 논란과 중동 정세 불안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며 삼성전자 등 주요 반도체 종목도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 3.65%·코스닥 4.83% 각각 급락
국내 기업 실적 '피크아웃' 경계감에 AI 수익성 우려까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글날 연휴를 마치고 거래를 재개한 코스피지수가 실적 시즌을 앞둔 경계감과 인공지능(AI) 산업 수익성 우려에 발목이 잡히면서 두 달 만에 6400선 아래로 내려왔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1.69포인트(3.65%) 하락한 6384.24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6400선 아래로 내려선 건 지난 8월11일 이후 두 달 만이다. 지수는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국내 증시 휴장 기간 미국에서 AI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된 영향이 이날 지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오픈AI의 연간 환산 매출이 당초 알려진 규모보다 200억달러(약 26조8800억원) 적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지난 8일(현지시간) 오픈AI는 투자자들에게 9월 말 기준 연간 환산 매출이 500억달러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이 역시 앞서 알려진 700억달러보다 약 29% 낮은 수준이다.

실적 시즌을 앞두고 경계감이 발동한 것도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한 요인으로 꼽힌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올 3분기 코스피200 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예상치 평균)는 예상치가 존재하는 151개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했을 때 전년 동기 대비 243%, 전 분기 대비 6%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이는 모두 지난 상반기 수치를 '피크'로 찍은 뒤 하락하는 흐름으로, 전 분기 대비 증가율은 지난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지난 2분기를 정점으로 피크아웃한 것으로 추정된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는 전년 동기, 전 분기 대비 수치가 모두 피크아웃하는 첫 분기가 될 것"이라며 "실적 증가율의 피크아웃은 센티멘트(투자심리) 피크아웃 우려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동정세 역시 불안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의 미사일 공격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사상자가 발생한 데다, 사망자 중 미국인이 포함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시 후티 공격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의 후티 공격에 동참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그럴지도 모른다.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는 각각 2조190억원과 1110억원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는 1조4670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오픈AI 우려에 반도체 투톱이 부진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 각각 4.39%와 4.52% 약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우(-3.71%), SK스퀘어(-6.29%), 삼성전기(-3.82%), LG에너지솔루션(-0.75%), 현대차(-1.39%) 등 시가총액 상위주(株)가 일제히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4% 넘게 떨어졌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4.83% 내린 849.19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선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230억원과 270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개인은 홀로 2490억원어치를 담았다.

에코프로비엠(-10.25%), 리노공업(-11.15%), 심텍(-10.36%), 삼천당제약(-12.73%) 등의 낙폭이 컸다. 알테오젠(-3.94%), 주성엔지니어링(-5.42%), 에코프로(-8.49%), 레인보우로보틱스(-8.86%) 등 코스닥 상위주들이 동반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7원 내린 1335.1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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