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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해 보이지만 반도체 흔들린 미 증시...CXMT 주목하는 월가 [마켓무버의 국장 힌트]

요약
  • 중국 CXMT가 4F²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서버용 메모리를 연내 공개하겠다고 발표하며 미 반도체 시장과 기술주에 하락 압력을 가했습니다.
  • 이는 중국 업체의 서버용 메모리 시장 진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기업들의 공정 전략과 대비되는 상황입니다.
글로벌 시장 살펴보며 한국 증시 투자아이디어 찾는 마켓무버입니다.

미 증시 3대지수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정유주 상승 덕에 다우 지수는 0.38% 올랐고, S&P 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06%, 0.44% 하락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에너지 합의를 발표한 뒤에도 우크라이나 가스 생산 시설이 공격을 당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는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106달러로 상승했습니다.

미 증시 3대지수는 상대적으로 평이하게 움직였지만,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은 반도체와 기술주 투자자들은 걱정이 깊어질만 합니다.

간밤 시장엔 중국 창신메모리(CXMT)가 올해 안에 차세대 서버용 메모리를 선보일 것이라는 소식이 미국 기술주를 흔들었습니다. 메모리 경쟁 심화 우려에 마이크론 등 관련주가 부정적 영향을 받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는 2.67% 하락했습니다.

창신메모리는 D램 메모리 기술에서 핵심으로 꼽히는 4F²의 기술을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존(6F²) 대비 D램 셀의 크기를 줄여서 같은 면적 대비 메모리 집적도를 최대 50% 가량 높일 수 있다는 내용들이 현지 언론 등을 통해 소개됐습니다. 시점상 우리 증시에는 미리 반영되었을 수 있는 내용이지요.

차오캉위 CXMT 사장은 자체 개발한 VSG 트랜지스터가 전류의 누설을 줄이고 메모리 집적도와 전력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는데요.

시장이 알고 있는 삼성전자의 4F² 구조 적용 시점은 2028년인데, CXMT가 이보다 더 앞서 연내에 신제품을 공개하겠다고 밝히며 미국의 메모리 업계가 전반적인 영향을 받았습니다. 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우 10나노급 이하의 초미세공정 제품에 4F² 구조를 적용할 예정인데, CXMT는 15나노미터급 공정에 이 구조를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외신으로부터 나옵니다.

차세대 셀 구조의 조기 제품화를 선언했다고 해서 중국 업체의 D램 공정이 한국을 비롯한 세계 톱 티어 업체의 공정력을 추월했다고 보기는 어렵겠습니다만, 상대적 저가 제품인 가전용 D램이 아닌 서버용 D램에도 중국이 출사표를 던진 것은 업계에 분명한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단 최근의 글로벌 투자심리 자체가 반도체에서 헬스케어 등으로 이탈하는 모습도 주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간밤 미국 기술주를 흔든 요인으로 지목된 CXMT는 정작 어제 중국 증시에서 5.2% 가량 하락했지요. 간밤 S&P 500 지수 내 가장 약한 섹터가 기술주인 반면 정유주와 경기방어주가 1%의 상승세를 보인 점도 함께 살펴보셔야겠습니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강세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102.5선을 돌파하며 1년 6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른 점도 주목됩니다.

지금의 달러 강세는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국가들의 재정 불안으로 인한 유로화 약세의 반사효과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관련해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프랑스에 대해 재정적자 감축을 이루지 못한다면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변결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국채 시장은 콜럼버스데이로 휴장했습니다. 원화 가치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이 보이며 오전 7시 30분 기준 달러당 1,335원 선에서 움직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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