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98.16포인트(3.10%) 내린 6186.08로 개장한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돼 있다. 2026.10.13 서울=뉴시스한국거래소가 13일 오전 9시 47분 코스피 시장에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중국 ‘창신메모리(CXMT)발 쇼크’ 영향으로 보인다. 반도체 메모리 분야에서 중국의 기술 추격이 매섭다는 분석이 나온다.코스피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건 올 8월 19일 이후 55일 만이다. 올해 매도 사이드카는 26번 발동됐고 매수와 매도 등 사이드카 전체는 50번째다.
오전 10시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5% 이상, SK하이닉스는 7% 이상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간밤 미국 증시에서 메모리 및 반도체 관련 종목이 일제히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보인다. 인텔(-3.20%), 마이크론(-3.88%), 브로드컴(-1.88%) 등이 떨어졌고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4.02%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67% 내렸다.
가장 큰 원인은 중국의 메모리 혁신 영향으로 보인다. CXMT가 D램 메모리 기술에서 큰 폭으로 진전해 올해 안에 차세대 서버용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창신메모리는 연말까지 D램 아키텍처 ‘4F²’를 이용한 차세대 서버용 메모리 제품 ‘DDR5 RDIMM’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CXMT의 D램 양산 계획에 따른 공급 확대 우려가 확산하면서 우리 증시의 하락 압력이 커지고 있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전 거래일 대비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 발동된다.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해 시장을 일시적으로 안정화하는 제도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98.16포인트(3.1%) 떨어진 6186.08에서 출발했다. 이후 낙폭을 키워 5.03% 내려간 6062.86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