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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전기 세단 시장 도전…8년 만 ‘올 뉴 ES’

요약
  • 렉서스가 8년 만에 8세대 '올 뉴 ES'를 국내에 출시하며 프리미엄 전기차 세단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 신형 모델은 차체 크기와 디자인을 개선했으며, 전기차 기본 모델의 가격을 하이브리드 기본 모델보다 낮게 책정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전기차 기본형, 하이브리드보다 저렴


일본 도요타의 고급차 브랜드 렉서스가 자사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 ES의 8세대 완전 변경 모델을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렉서스코리아는 주력 제품 ES에 처음으로 ‘순수 전기차’ 모델을 추가하며, 프리미엄 전기차 세단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렉서스코리아는 13일 서울 광진구 ‘빛의 시어터’에서 미디어 콘퍼런스를 열고 8세대 ‘올 뉴 ES’를 공개했다. 2018년 7세대 출시 이후 8년 만의 완전 변경 모델이다.

ES는 렉서스 브랜드가 출범한 1989년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300만대 이상 판매된 대표 모델로, 2001년 한국 진출 이후 국내에서도 브랜드를 상징하는 얼굴로 자리매김해 왔다. 특히 2012년 국내에 출시된 ES 300h는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세단의 대중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콘야마 마나부 렉서스코리아 사장은 “ES 300h는 한국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 하이브리드라는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한 바 있다”며 “이번 8세대 렉서스 ES에서 선보이는 전기차 역시 그간 쌓아온 전동화 기술을 이어가는 ‘넥스트 스텝’”이라고 했다.

13일 오전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 열린 렉서스 프리미엄 세단 '올 뉴 ES' 출시 기념 포토세션에서 콘야마 마나부 렉서스코리아 사장과 치아시 코헤이 렉서스 인터내셔널 수석 엔지니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13일 오전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 열린 렉서스 프리미엄 세단 '올 뉴 ES' 출시 기념 포토세션에서 콘야마 마나부 렉서스코리아 사장과 치아시 코헤이 렉서스 인터내셔널 수석 엔지니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연합뉴스
전장 165㎜ 늘리고 전고도 높여…날렵한 디자인 유지
신형 ES의 가장 큰 변화는 이전 세대보다 커진 차체와 내·외관 디자인이다. 전장은 5140㎜로 기존보다 165㎜ 길어졌고, 전폭은 1920㎜로 55㎜ 넓어졌다. 휠베이스(앞뒤 바퀴 사이 거리)도 80㎜ 늘어난 2950㎜로, 뒷좌석을 비롯한 실내 공간이 넓어졌다.

차체 높이도 기존 1445㎜에서 하이브리드 1555㎜, 전기차 1560㎜로 각각 110㎜, 115㎜ 높아졌다. 차체 바닥에 전기차 배터리를 탑재하면서도 충분한 실내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설계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쿠마이 야히코 렉서스 수석 디자이너는 “전기차 배터리를 탑재하면서 차체 높이가 높아졌다”며 “차체의 길이와 폭을 함께 조정하고 측면에 입체적인 숄더 라인을 적용해 프리미엄 세단 특유의 날렵하고 우아한 실루엣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전면부 디자인도 크게 달라졌다. 렉서스를 상징하던 모래시계 모양의 대형 ‘스핀들 그릴’을 없애는 대신, 전면부 차체 자체를 모래시계 모양으로 굴곡지게 디자인한 ‘스핀들 보디’를 적용했다.

실내에는 12.3인치 계기판과 14인치 터치스크린 센터 디스플레이를 배치했다. 평소에는 보이지 않다가 손을 가까이 대면 조작 아이콘이 나타나는 ‘리스폰시브 히든 스위치’도 적용했다.

전기차 ES 350e VIP 모델에는 뒷좌석 등받이 각도를 조절하는 리클라이닝 기능과 발 받침대인 오토만, 마사지 시트 등을 갖춘 ‘리어 컴포트 패키지’도 탑재했다.

주행 성능도 개선했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모두 수용하도록 GA-K 플랫폼을 새롭게 설계하고 차체 전방과 바닥, 후방의 강성을 높여 진동을 줄였다. 후륜에는 ES 최초로 5링크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해 승차감과 코너링 안정성을 강화했다.

전기차 7160만원부터…하이브리드보다 저렴
렉서스의 프리미엄 세단 'ES 350e' 전기차의 내부 모습./뉴시스 렉서스의 프리미엄 세단 'ES 350e' 전기차의 내부 모습./뉴시스
신형 ES는 하이브리드 4개, 전기차 5개 등 총 9개 트림으로 출시된다. 전기차는 전륜 구동 ES 350e와 사륜 구동 ES 500e 두 종류다. ES 350e는 1회 충전 시 최대 478㎞(국내 복합 인증 기준)를 달릴 수 있다. 복합 전비는 6.0㎞/kWh다.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28분 만에 채울 수 있다.

ES 500e는 전·후륜 구동력을 주행 상황에 따라 조절하는 사륜 구동 시스템 ‘다이렉트4’를 적용해 최고 출력 347마력, 1회 충전 주행거리 최대 435㎞를 확보했다.

하이브리드 모델도 기존 ES 300h에서 ES 350h로 변경됐다. 배기량은 기존과 동일한 2.5L지만, 소형화·경량화한 6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주행 응답성과 효율을 개선했다. 시스템 총출력은 기존 218마력에서 247마력으로 높아졌고, 차체가 커졌음에도 복합 연비는 19.4㎞/L에 달한다.

ES 하이브리드 최초로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 ‘E-Four’를 적용한 모델도 추가했다. 사륜구동 모델의 복합 연비는 18.3㎞/L다.

가격에서 렉서스의 전기차 시장 공략 의지가 드러난다. 신형 ES의 가격은 전기차 7160만~8490만원, 하이브리드 7290만~8080만원으로, 전기차 기본형인 ES 350e 프리미엄(7160만원)이 하이브리드 기본형인 ES 350h 프리미엄(7290만원)보다 130만원 저렴하다.

세부 가격은 전기차 ES 350e 프리미엄 7160만원, 럭셔리 8020만원, VIP 8390만원, ES 500e 프리미엄 7700만원, 럭셔리 8490만원이다. 하이브리드는 ES 350h 프리미엄 7290만원, 럭셔리 7780만원, ES 350h AWD 프리미엄 7590만원, 럭셔리 808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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