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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천피마저 깨졌다…코스피 6%대 폭락에 개미들 '패닉'

요약
  •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의 급락으로 인해 6% 넘게 폭락하며 6천선을 하회했습니다.
  • 미국 증시의 반도체 약세와 중국 CXMT의 기술 진전 소식 등이 국내 증시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반도체 노이즈 속 외국인 '팔자' 지속…삼전닉스 7∼8%↓
美반도체 약세에 中CXMT '메모리 기술 새로운 진전' 경계감 등 분석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13일 장중 6% 넘게 폭락하며 6천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외국인의 매도세에 반도체 대형주들이 일제히 급락하면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국내 증시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57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29.94포인트(-6.73%) 하락한 5,954.30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98.16포인트(3.10%) 내린 6,186.08로 출발했지만 이후 낙폭을 확대하며 6천선이 무너졌다. 장중 한때 5,950.00(-6.80%)까지 밀리기도 했다.

증시 급락으로 코스피 시가총액은 5천조원 아래로 내려갔다.

장 초반에는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인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8월 이후 약 2달 만이다.

지수 하락을 주도하는 것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 2조1천47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1천841억원과 7천489억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2천452억원 매도 우위다.

특히 국내 증시를 이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7∼8%대 급락세를 나타내면서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7.49% 하락한 23만1천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3%대 약세로 출발한 뒤 낙폭이 커지면서 장중 23만원(-8.18%)까지 떨어졌다.

SK하이닉스도 8.54% 내린 148만8천원을 기록 중이다. 개장 당시 4%대였던 하락률이 장중 두 배가량 확대됐다.

SK스퀘어(-11.59%)를 비롯해 삼성전기(-8.94%), 현대차(-5.63%), LG에너지솔루션(-4.02%) 등이 다른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7.08%), 제조(-6.43%), 기계·장비(-6.08%)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오락·문화(0.61%) 업종만 유일하게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반도체주 급락에는 간밤 미국 증시에서 나타난 반도체 업종의 약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콜럼버스의 날을 맞아 거래가 다소 한산한 가운데 주요 지수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38% 상승했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06%, 0.44% 하락했다.

메모리 반도체 관련 종목은 약세였다. 인텔(-3.20%), 마이크론(-3.88%), 브로드컴(-1.88%) 등이 내렸고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4.02%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67% 내렸다.

중국 창신메모리(CXMT)가 D램 메모리 기술에서 진전을 이뤘으며, 이를 활용한 차세대 서버용 제품을 올해 안에 선보일 계획이라는 소식이 반도체 업종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브로드컴과 인텔 경영진이 인공지능(AI) 사업 확대에 있어 자본 조달 부담을 경고한 점 역시 투자 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브로드컴의 혹 탄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AI 확장에 있어 "가장 큰 제약요인은 자본일 것 같다"고 밝혔다. 립부 탄 인텔 CEO는 "(사업 확대에 있어) 가장 큰 어려움이 있다면 자본과 자본 비용일 것이고 또 장기적으로 사람들이 투자수익률(ROI)을 보고 싶어 한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41.04포인트(4.83%) 내린 808.15다. 지수는 25.50포인트(3.00%) 내린 823.69로 개장해 한때 807.56(-4.90%)까지 내리기도 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천70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456억원과 29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5.40%), 주성엔지니어링(-2.96%), 에코프로(-5.95%), 에코프로비엠(-8.39%)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피에스케이홀딩스(1.74%)와 에스엠(1.05%) 등 일부 종목만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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