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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한국 성장률 2.6%→3.3% 상향…“반도체가 성장 견인”

요약
  • 국제통화기금(IMF)은 반도체 초호황에 따른 대외 수요 호조를 근거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3%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 IMF는 한국을 AI 컴퓨팅 하드웨어의 핵심 제조국으로 평가하면서도, AI 투자 확대에 따른 자산 가격 변동성 및 물가 상승 리스크를 동시에 경고했습니다.
10월 세계경제전망
“AI 기대 후퇴 땐…주가·자산 위험에 노출”
클립아트코리아 클립아트코리아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3%로 상향했다.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부정적 영향에도 인공지능(AI) 투자를 위한 반도체 초호황(슈퍼사이클)이 이를 압도하며 전망치를 대폭 끌어올렸다.

국제통화기금은 13일(현지시각) 발표한 ‘10월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7월 전망치(2.6%)보다 0.7%포인트 높은 3.3%로 전망했다. 국제통화기금은 연간 네 차례(1·4·7·10월) 성장률 전망을 내놓는데, 상반기엔 1.9%를 유지하다가 7월과 10월 전망에서 각각 0.7%포인트씩 누적 1.4%포인트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이번 전망치는 앞서 발표한 주요 기관 중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3.7%보다는 밑돌고, 한국은행과 동일한 수준이다.

국제통화기금은 한국 경제를 두고 “중동 전쟁의 부정적 충격에도 강력한 반도체 중심 대외 수요가 이를 상쇄하며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한국을 대만과 함께 반도체 등 ‘인공지능 컴퓨팅 하드웨어’를 전체 순수출의 62%를 공급하는 핵심 제조국으로 명시했다. 아울러 두 나라의 수출 호조가 중간재를 공급하는 싱가포르·베트남 등 제조업 국가나 원자재 수출국(칠레·인도네시아 등)의 부가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는 파급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

국제통화기금은 내년 한국 성장률도 종전 전망(2.5%)보다 0.3%포인트 높은 2.8%로 내다봤다. 다만 미국의 인공지능 투자 확대가 한국의 성장 호재인 동시에 리스크라고 경고했다. 국제통화기금은 “한국은 미국과 함께 기술 기업 비중이 높아, 인공지능 관련 수익성 및 생산성 향상 기대가 후퇴하거나 금융시장이 재평가될 경우, 주가 변동성 및 자산 가격 조정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짚었다.

물가도 덩달아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한국 물가성장률 전망치를 2.7%로, 종전 4월 전망(2.5%)보다 0.2%포인트 올렸다. 국제통화기금은 ‘에너지 수입국’은 중동 전쟁 장기화로 인해 유가 및 식료품 가격이 상승 압력을 받고, 인공지능 붐은 전자기기 등 근원 물가를 자극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는 7월보다 0.1%포인트 높인 3.1%로 제시했고, 내년 성장률 전망은 3.4%로 유지했다. 국가별 성장경로는 중동전쟁 노출도와 인공지능 기술 가치사슬 참여 정도에 따라 양분화될 것으로 진단했다. 올해 세계 물가상승률은 7월과 동일한 4.7%로 전망했다. 국제통화기금은 “세계경제에 여전히 중동긴장·무역분절 등 하방 리스크가 우세하나, 7월보다는 완화됐다”고 진단했다.

국제통화기금은 각국 정부에 재정여력 구축 및 중기 재정 건전화, 취약계층에 대한 한시적·선별적 지원 중심 재정정책을 강조했다. 아울러 물가안정을 최우선으로 하는 통화정책을 주문했다. 노동 이동성 제고 및 규제 효율화 등의 구조개혁과 상호호혜적 무역 규범 복원 등을 위한 국제협력을 촉구했다.

재정경제부는 이날 “중동전쟁 장기화, 물가·금리 상승으로 민생 부담이 지속되고, 양극화와 잠재성장률 둔화 등 구조적 문제도 상존하고 있다”며 “정부는 주거·일자리·서민금융 3대 핵심 사회정책 추진 등 양극화 완화 및 민생안정, 잠재성장률 반등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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