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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차이나 칩 공포…시총 5000조 깨져

요약
  • 코스피가 AI 투자 둔화 우려와 중국 CXMT의 차세대 D램 공개 여파로 5.5% 급락하며 6000선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시가총액 5000조 원이 무너졌고,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 코스피 5.5% 급락 6000선 턱걸이
CXMT 차세대 D램 공개 충격에
삼성전자 7%·하이닉스 10% 급락
35거래일만에 매도 사이드카 발동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둔화 우려로 코스피가 하락세를 보인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급락하며 장중 한때 프로그램 매도 호가 일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둔화 우려로 코스피가 하락세를 보인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급락하며 장중 한때 프로그램 매도 호가 일시효력정지(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48.89포인트(5.46%) 하락한 6035.35로 장을 마쳤다. 조태형 기자코스피가 닷새 만에 1000포인트가량 급락하며 ‘심리적 저지선’인 6000선을 장중 내줬다. 인공지능(AI) 투자 회의론과 중국 메모리 추격 악재가 겹친 탓이라지만 여전히 글로벌 증시 대비 낙폭이 크다. 특히 삼성전자(005930)의 역대급 실적 발표에도 연일 쏟아지는 외국인 투매에 투자자의 피로감이 한계에 달하며 전문가들도 좀처럼 반등을 확신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46% 하락한 6035.35로 장을 마쳤다. 장중 5911.11까지 밀리며 7월 31일 이후 처음으로 6000선을 하회했다.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사실상 ‘자연사’했음에도 7~8월 급락장 수준으로 내려앉은 것이다. 지수 급락으로 8월 19일 이후 35거래일 만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증권가는 이날 증시 급락의 원인으로 AI 산업 전반의 자본 병목 우려와 기술 경쟁 심화를 꼽았다. 중국 창신메모리(CXMT)의 차세대 D램 메모리 기술 공개가 악재로 작용했다. 삼성전자가 7.39%, SK하이닉스(000660)는 10.09% 떨어지며 ‘23만 전자’ ‘140만 닉스’로 돌아왔다.

코스피는 2일 7003.74로 마감하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으나 이후 5거래일 연속 하락해 968.39포인트를 반납했다. 이 기간 시가총액은 794조 원이 증발하며 4979조 원을 기록해 7월 30일 이후 처음으로 5000조 원 밑으로 내려왔다. 외국인은 이날도 4조 5198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달에만 8조 5700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올해 누적 순매도 규모가 200조 원을 넘어섰다. 외국인 매도 영향에 원·달러 환율은 10.0원 오른 1345.1원을 기록했다.

문제는 증시 쇼크가 찾아올 때마다 여타 국가 대비 방어력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는 1.82%, 대만 자취엔은 1.95% 내리는 데 그쳤고 홍콩 항셍지수는 0.3%, 중국 상하이종합은 0.1% 상승 마감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 매도가 진정되고 실적 전망이 유지된다면 단기 반등이 가능하지만 지속 상승 추세를 보이려면 폭넓은 수급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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