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30%·HC보광산업 12%↑한국경제신문의 투자 전문 유료 플랫폼 '한경 프리미엄9'(www.hankyung.com/premium9)에 실린 기사입니다. '한경 프리미엄9'을 구독하시면 더 많은 주식 투자 기사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9일 오후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설 전남광주 서구 군공항 부지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주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를 방문해 투자 속도전 의지를 밝히면서 관련주가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반도체 팹(생산시설) 착공에 필수적인 시멘트, 전기 등 인프라 기업과 반도체 부품·테스트 기업 등을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테마주로 꼽는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서산은 전날(30%)에 이어 이날(29.88%)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HC보광산업은 이틀 연속 12%대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산은 전남광주에 본사를 둔 레미콘·콘크리트 제품 제조사이고, HC보광산업은 아스콘과 레미콘을 공급하는 회사다. 전남광주 기반 조명 제조사인 금호전기는 전 거래일 대비 3.88% 올랐다.최 회장이 지난 9일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를 처음으로 방문해 생산시설 구축에 속도를 낼 것을 주문한 점이 호남 건설 인프라주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최 회장은 클러스터 부지인 광주 군공항에서 “공장을 지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면 가능한 한 빠르게, 최대한 많이 짓겠다”는 취지로 말했다.
SK하이닉스를 고객사로 둔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도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반도체 후공정 장비 업체 피에스케이홀딩스와 테스트 부품 업체 티에스이 주가는 각각 7.20%, 6.98% 올랐다. 반도체 웨이퍼 위에 얇은 막을 입히는 증착 장비를 생산하는 주성엔지니어링은 3.56% 상승했다.
다만 증권가에선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테마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기업들의 구체적인 착공 시점과 세부 투자 실행안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단기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과도하게 오르고 있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