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 지분율 0.17%P 상승
이재용(왼쪽)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024년 10월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에서 열린 소아암·희귀질환 지원사업단 행사 참석을 마치고 병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에게 2조 6000억 원 상당의 삼성전자 주식을 증여한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1.58%에서 1.75%로 늘어난다.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회장은 홍 명예관장으로부터 삼성전자 보통주 1115만 8000주를 증여받을 예정이다. 이날 삼성전자 종가인 23만 3500원을 기준으로 2조 6054억 원 규모다. 양측은 전날인 12일 증여 계약을 체결했으며 증여 예정일은 다음 달 12일이다.
증여가 완료되면 이 회장의 삼성전자 보유 주식은 1억 521만 9053주에서 1억 1637만 7053주로 늘어난다. 보통주와 우선주를 합산한 지분율은 1.58%에서 1.75%로 0.17%포인트 상승한다. 반면 홍 명예관장의 지분율은 0.99%에서 0.82%로 낮아진다. 모자간 주식 이전인 만큼 삼성 일가 전체의 보유 지분율에는 변화가 없다.
앞서 홍 명예관장은 지난달 이 회장에게 삼성전자 주식을 매각하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거래는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상속세 납부를 위해 빌린 대출금을 상환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이 회장은 이달 12일 장외거래를 통해 삼성전자 주식 766만 7100주를 약 1조 9206억 원에 매입했다.
이번 거래는 현금을 주고받은 앞선 매매와 달리 대가 없이 주식을 이전하는 증여 방식이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은 증여세를 부담하게 된다. 증여세는 증여일 전후 각 2개월의 평균 주가 등을 토대로 산정되며 내년 초 구체적인 세액이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