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투심 악화·외국인 매도에 약세 지속
5000~6000선 지지력 ‘주목’…매수 대응 고려
코스피가 5% 이상 급락한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종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데일리안 = 서진주 기자] 코스피가 장중 6000선을 반납한 ‘검은 화요일’을 보낸 가운데 추가 하락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이때, 코스피의 바닥 형성 가능성에 주목하며 ‘매수’ 대응을 권고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8.89포인트(5.46%) 급락한 6035.3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98.16포인트(3.10%) 밀린 6186.08로 개장해 낙폭을 확대, 장 초반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장중에는 5911.11(-7.41%)까지 떨어졌는데, 지수가 장중 6000선 밑으로 내려간 것은 7월 31일 이후 처음이다.
장 막판 6000선 회복에 성공했으나, 8월 19일(-5.80%) 이후 약 2개월 만에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최근 5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이러한 약세 배경으로는 크게 ▲반도체 투심 악화 ▲수급 공백 ▲불안한 매크로 환경의 지속 등 3가지가 지목된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기대가 약화되고, 금리·유가 부담이 맞물린 상황에서 외국인 순매도가 지속되면서 국내 증시의 하방 압력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코스피의 추가 하락을 방어할 지지선과 반등 가능성을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다만 코스피의 단기적인 반등 여부보다 반도체 투심 회복과 외국인 수급 개선 등에 주목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온다.
단기 급락에 따른 가격 매력이 부각될 수 있지만,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와 외국인 수급이 개선되지 않으면 추세적인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현재 W자 반등의 두 번째 바닥을 탐색하고 있다”며 “코스피 5000선 중반에서 6000선 초반 레벨에서의 매수 대응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