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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매니저의 길

요약
  • AI 시대에도 팀의 방향을 조율하고 사람을 관리하는 관리자의 역할은 여전히 필요하다.
  • 기사는 2026년 관리 업무의 핵심을 기술 역량, 신호 처리, 사람 관리의 세 영역으로 나누어 AI 도입에 따른 관리자의 변화와 대응 방향을 짚어낸다.
  • AI로 한 사람이 여러 사람 분량의 코드를 만들 수 있어도, 팀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게 하는 일까지 자동으로 해결되지는 않음. 관리자의 기술적 판단과 사람 관리는 여전히 필요함
  • AI는 업무 기록을 쉽게 보여주지만 가시성과 이해는 다름. 요약만 읽으면 맥락과 미묘한 신호를 놓치며, 성과 평가문까지 맡기면 판단도 AI에 끌려갈 수 있음
  • 코드가 저렴해지면서 기존 시스템을 이해하는 대신 새로 만드는 일이 쉬워짐. 중복 시스템과 소유권 다툼이 늘고, 동료에게 도움을 구하며 쌓던 신뢰도 약해질 수 있음
  • 관리자는 AI 도구 실험에만 몰두하거나 도입을 외면하지 말고, 작업 방식과 협업 규범을 함께 바꿔야 함. 예상 밖의 문제를 직접 추적하며 팀의 실제 상황을 파악해야 함
  • 생산성 향상의 일부는 회의, 설계 검토와 대화에 써야 함. 각자가 더 빨리 움직일수록 방향을 맞추고 지식을 공유하는 일이 중요하며, Claude보다 사람과 더 많이 이야기해야 함

“『The Manager’s Path』 저자 카밀 푸르니에(Camille Fournier)의 LDX3 New York 발표를 바탕으로 한 글”

관리의 종말보다 2026년의 실제 업무
  • 기술 기업 CEO들은 관리 계층 축소 또는 소멸을 공개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음
    • Jack Dorsey는 상설 중간 관리 계층이 필요 없다고 말함
    • Brian Chesky는 앞으로 사람을 관리하는 관리자에게 가치가 없을 것이라고 말함
    • Brian Armstrong은 Coinbase의 모든 리더가 강력하고 적극적인 개별 기여자여야 하며, 관리만 하는 사람은 없어야 한다고 말함
  • AI가 인간 관리자를 완전히 대체한다는 전망은 기술 업계의 대규모 고용 감소, 지식 노동의 종말, AI 감시 체제, 탈희소성 사회, 우주 데이터센터 같은 공상과학적 미래상에 가까움
  • 당장의 과제는 그런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2026년의 관리 업무를 기술 역량, 신호 처리, 사람 관리라는 세 영역에서 재검토하는 것임
기술 역량: 빨라진 개발과 위험 관리
  • 관리 업무의 상당 부분은 위험 관리임. 합리적인 품질과 일정으로 일을 완수하면서, 직원이 계속 퇴사할 정도의 부담을 주지 않아야 함
    • 비슷한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직접 만들어본 경험이 없으면 적정 일정과 좋은 결과물을 판단하기 어려움
    • 기술적 판단을 전적으로 위임해야 하는 관리자보다 관련 경험이 있는 관리자가 여러 위험을 다루기 쉬움
  • 개발자가 코드를 한 줄씩 쓰기보다 에이전트에 개발을 지시하면서, 겉보기에는 완성된 소프트웨어를 얻는 속도가 크게 빨라짐
    • 생산성에 대한 집착은 경영진뿐 아니라 새로운 속도에 매료된 개별 엔지니어에게도 나타남
    • 한 사람이 처리할 수 있는 일이 늘어 기존의 업무 분할 방식을 전면 재검토해야 함
    • 속도와 AI의 기술적 특성 때문에 보안, 장기적인 품질, 유지보수 가능성을 관리해야 함
  • 기술적 전환은 업계가 비교적 잘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영역으로 보이지만, 당분간 시행착오가 불가피함. 지속적인 실험과 학습 공유가 필요하며 만능 해법은 없음
신호 처리: 가시성과 이해는 다름
  • 신호 처리는 문제 진단, 팀의 문제 해결, 모호한 상황에서의 의사결정을 뜻함. 정보를 많이 얻는 것보다 올바른 판단에 필요한 정보를 얻는 능력이 중요함
  • Dorsey는 기업의 속도가 정보 흐름에 달려 있고 위계와 중간 관리가 이를 방해한다고 말함. 관리 축소론에는 AI가 조직의 정보를 처리하고 신호로 바꿔 더 적은 의사결정자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전제가 있음
  • 디지털 업무 기록에 접근하는 AI는 특정 직원이 지난주에 무엇을 했는지에 대해 유용한 출발점을 제공할 수 있음
    • 관리자는 이를 일대일 면담에 활용해 단순 현황 확인 시간을 줄이고 더 깊은 대화에 집중할 수 있음
    • 사내 AI에 자신의 업무를 물어보고 응답을 검토하면 실제 품질 수준을 가늠할 수 있음
  • 범위가 개인을 넘어가면 답변의 유용성이 떨어져, 사람들에게 다시 확인하는 데 처음부터 직접 물었을 때만큼 시간이 들 수 있음
    • 리더에게 직접 질문하는 과정은 리더가 무엇이 중요한지 생각하고, 팀의 업무와 그 이유를 이해하도록 훈련하는 기회이기도 함
    • 이 과정은 조직이 원활하게 운영되고 같은 방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함
상황 인식과 의사결정의 책임
  • AI 기록 도구에 의존하면 상황 인식(situational awareness) 을 기르는 데 방해가 될 수 있음
    • 몸짓, 목소리, 카메라를 켜거나 끄는 행동, 말한 내용과 말하지 않은 내용에도 정보가 담겨 있음
    • AI가 회의 기록을 대신한다는 이유로 집중하지 않으면 이런 미묘한 신호를 놓칠 수 있음
    • 디지털 기록의 요약에 의존할 때도 알고리듬이 중요한 내용을 제대로 골랐다고 믿어야 함. 요약은 유용한 신호가 담긴 일부 정보를 필연적으로 제거함
  • 성과 평가에서 AI에 역량 평가표와 업무 기록을 대조하도록 요청하면, 잊고 있던 성과를 떠올리고 최근 일에 치우치는 편향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
  • 그러나 AI가 성과 평가문을 작성하기 시작하면 판단 자체에도 영향을 줌. 설득력 있는 문장이 사고를 특정 방향으로 끌어당기며, 그 영향에서 벗어나기 어려움
  • 기계에는 책임을 물을 수 없으므로 관리 의사결정의 책임도 맡길 수 없음
    • 상사가 직원의 자기평가를 그대로 붙여 넣으면 좋은 점수를 주더라도, 시간과 관심을 들이지 않았다는 인상을 줘 신뢰를 잃을 수 있음
    • 관리자는 평가문의 모든 문장을 방어하고 결과를 책임질 수 있어야 함
    • 대부분의 경우 그 확신에 도달하려면 직접 쓰면서 사고, 분석, 판단을 거쳐야 함
사람 관리: 커지는 팀과 역할 부담
  • 기업들은 AI로 가시성과 생산성이 높아졌다는 이유로 더 큰 팀을 관리하길 기대하면서, 관리자를 줄이고 새로 채용하지 않음
    • 일부 기업은 관리자에게 코드 작성까지 요구하며, 코드 외의 개별 기여 가치를 간과함
    • 동시에 팀이 AI를 충분히 쓰되 과도하게 쓰지는 않도록 조정하고, 불안과 조급함을 다뤄야 함
    • 관리자 자신도 AI를 잘 쓰는 법을 배우거나 불안을 해소할 지원 없이 적응해야 하는 경우가 있음
  • 관리자 3명 중 1명이 개별 기여자 역할로 돌아가는 것을 고려하고 있음. 코드 작성과 대규모 팀 관리를 동시에 요구받는다면 코드 작성만 맡는 편을 택할 수 있음
저렴해진 코드가 바꾸는 조직의 경계와 신뢰
  • 과거의 “작동하는 코드가 이긴다”는 원칙은 누군가 문제 해결에 노력과 관심을 기울였다는 신호였음. 코드가 저렴해진 지금은 그 신호의 의미가 약해짐
    • 기존 시스템을 이해하기 번거롭다는 이유로 새 시스템을 만들고, 해당 영역의 책임과 소유권까지 자기 팀에 요구할 수 있음
    • 누가 무엇을 만들어야 하는지, 조직 경계가 여전히 유효한지를 둘러싼 갈등과 불만을 관리해야 함
  • AI는 조직의 문화적 정보 전달 경로를 훼손할 수 있음
    • 콘웨이의 법칙(Conway’s Law)은 조직과 시스템의 관계에 대한 관찰인 동시에, 사람이 자신의 담당 시스템과 협업 대상을 파악하는 데 유용함
    • 사람은 조직도상 가까운 팀과 긴밀히 일하고, 먼 팀의 시스템을 활용할 때 더 많은 대화와 검토가 필요함을 이해함
    • AI는 이런 맥락을 고려하지 않고 보이는 시스템에 의존성을 만들거나 잘못 사용할 수 있으며, 실행을 지시한 팀도 문제를 인식하지 못할 수 있음
  • AI가 간단한 질문에 빠르게 답하는 것은 유용하지만, 동료와의 작은 상호작용을 줄임
    • Glean, Slackbot, Claude, ChatGPT에 묻는 동안 동료에게 도움을 구하거나 작은 호의를 주고받지 않게 됨
    • 그만큼 서로의 성격을 알아가고, 인맥과 신뢰를 쌓는 기회도 줄어듦
생산성 집착이 키울 수 있는 파편화
  • 생산성 집착이 새로운 일을 먼저 했다는 과시적 행동에 대한 보상, 소통 부족과 결합하면 80%쯤 완성된 “거의 실제 같은” 시스템이 곳곳에 생길 수 있음
  • 시민 개발자(Citizen Developers) 가 만드는 잠재적 혼란까지 더해질 수 있음
  • 가시성과 이해를 구분하지 못한 채 생산성만 추구하면, 과부하 상태의 관리자가 놓치는 파편화된 시스템과 로직이 늘어나 통제하기 어려운 혼란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음
쉬운 쪽으로 도피하지 않기
  • 새로운 코딩 방식과 AI 도구를 실험하는 데만 시간을 쓰고, AI에 팀 관리를 맡겨서는 안 됨. 관리자의 일에서는 사람을 돌보는 역할도 도구를 다루는 일만큼 중요함
  • 반대로 AI를 외면하거나 관성으로 도입을 막으려 해서도 안 됨
    • 회사가 AI를 사용한다면 관리자도 익숙해져야 팀의 전환을 도울 수 있음
    • 변화에 참여하지 않으면 관리자로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어려워질 수 있음
작업 방식과 협업 규범을 함께 바꾸기
  • AI가 팀과 함께, 팀을 위해 작동하도록 작업 흐름과 절차를 바꿔야 함. 코드 리뷰 개선, 평가, 새로운 테스트 방식은 중요한 기술적 과제임
  • 정책과 기준을 둘러싼 문화적 변화도 똑같이 중요함
    • Respectful AI Policy는 AI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에서 동료와 어떻게 협업하고 업무에 참여해야 하는지 다루는 사례임
    • 관리자와 리더는 팀이 AI와 함께 일하는 방식에 대한 지침을 마련해야 함
  • 상황 인식을 유지하려면 예상 밖의 일을 끝까지 확인해야 함
    • Respectful AI Policy 작업은 팀 리더들과 대화하다가, 동료에게 저품질 AI 결과물을 넘기거나 업무에 집중하지 않는 행동에 대한 불만을 발견하면서 시작됨
    • 누구도 모든 세부사항을 포착할 수 없고 AI 의존으로 더 많이 놓칠 수도 있지만, 뜻밖의 문제를 추적하면 잘못을 바로잡고 더 면밀히 살필 영역을 찾을 수 있음
생산성 향상의 일부를 대화에 투자하기
  • 목표는 AI의 강력한 개인 생산성을 활용하면서 팀의 일관성과 결속을 유지하거나 높이는 것임. 저렴한 코드가 낳을 영역 다툼에 대비하려면 협력과 신뢰가 중요함
  • 이를 위해서는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시간을 오히려 더 늘릴 필요가 있음
    • 한 사람이 짧은 시간에 여러 사람 분량의 코드를 만들 수 있으므로, 여러 개인과 팀의 움직임을 따라가기 더 어려워짐
    • 뛰어난 요약도 각자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며 공통의 방향과 일관성을 잃는 과정을 충분히 포착하지 못할 수 있음
  • 생산성 향상의 일부를 회의, 설계 검토, 대화처럼 느려 보이는 활동에 써야 함. 방향을 맞추고 지식을 공유하며 인간적 연결을 만드는 일이 규모 있는 조직의 좋은 결과에 더욱 중요해짐
관리자의 미래는 선택과 행동에 달려 있음
  • Meta는 2026년 9월 13일 무렵, 가장 공격적으로 시행했던 관리자 감축 일부를 되돌림
    • 관리자 1명당 직원 40명 또는 50명을 맡기는 구조에서 여러 부정적 결과가 발생했음을 인정함
    • 관리자를 대폭 줄이면서 높은 조직 성과를 유지할 준비가 아직 충분하지 않을 수 있음
    • 관련 사례와 논의는 Managers Are Catalysts에서 확인할 수 있음
  • Harper Reed의 질문처럼 “이 시스템에서 누가 권력을 갖는가?”, 그리고 시스템에 대한 특정 설명을 믿을 때 누가 이익을 얻는지 물어야 함
  • 성공한 기술 기업 CEO들이 관리와 인간의 중요성이 줄어드는 미래를 내세우더라도, 관리자 역시 시스템을 만드는 주체임. 리더로서의 선택과 행동으로 상황을 개선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음
  • 역할의 소멸이 불가피하고 미래를 바꿀 힘이 없다는 메시지를 거부해야 함. Claude보다 사람과 더 많이 대화하고, 호기심과 참여 의지를 유지하며 AI가 사람을 위해 작동하도록 함께 길을 만들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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