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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막아도 현지 생산은 못 막아…EU의 중국차 딜레마 [글로벌 모닝 브리핑]

요약
  • 엔비디아의 파트너사인 GMI클라우드가 AI 확산의 가장 큰 걸림돌로 전력을 지목하며 아시아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한편 메타는 폐쇄형·유료 AI 모델 '뮤즈 원더'를 출시하며 AI 수익화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12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6 파리 모터쇼’에 중국 비야디(BYD) 전기차 아토 8이 전시돼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12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6 파리 모터쇼’에 중국 비야디(BYD) 전기차 아토 8이 전시돼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美 AI 진짜 병목은 HBM 아닌 전력…아시아서 대안 찾을 것”
엔비디아의 핵심 네오클라우드 파트너인 GMI클라우드가 인공지능(AI) 확산의 가장 큰 걸림돌로 전력을 지목하고, 아시아 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전력 확보를 둘러싼 갈등이 커지는 반면, 아시아는 소버린 AI 구축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알렉스 예 GMI클라우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5일 미국 마운틴뷰 본사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전력이 고대역폭메모리(HBM)보다 근본적인 병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HBM은 웃돈을 주면 현물 시장에서 구할 수 있지만, 전력은 변압기와 송전망 설비가 뒷받침돼야 하고 자체 발전소를 짓는 일도 지역사회와 정치권의 반대에 막히기 쉽다는 설명입니다. 예 CEO는 미국에서는 데이터센터 갈등이 공급망 지연으로 이어지지만 아시아는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하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을 통해 경쟁사의 절반 수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았습니다.

알렉스 예 GMI클라우드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5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본사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김창영 특파원 알렉스 예 GMI클라우드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5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본사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김창영 특파원GMI클라우드는 엔비디아의 7대 네오클라우드 파트너로,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우선 공급받습니다. 미국과 태국, 말레이시아에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대만에는 5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짓기로 했습니다. 일본 가고시마에는 120억 달러를 투입해 1GW급 AI 팩토리를 세울 계획입니다. 두 곳에 들어갈 엔비디아 최신 GPU는 약 9000개에 이릅니다. 대만 언론은 예 CEO가 리얼텍 공동창업자인 예자원 훙이인터내셔널 회장의 아들이라는 점을 현지 협력이 빠른 비결로 꼽습니다.

예 CEO는 GPU와 데이터, 전력의 합을 새로운 국내총생산(GDP)으로 정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도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등 소버린 AI를 추진하는 중요한 시장으로 평가했습니다. GMI클라우드가 지난달 말 확보한 6억 6800만 달러 투자금에는 엔비디아와 함께 KB인베스트먼트, 교보생명, KT 등 한국 기업이 참여했습니다.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AI 수익화 속도 내는 메타…‘유료 버전’ 뮤즈 원더 출시
메타가 폐쇄형·유료 인공지능(AI) 모델 ‘뮤즈 원더’를 12일(현지 시간) 선보이며 수익화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무료·공개형 AI에 무게를 두던 기존 전략에서 한 걸음 나아가, 모델 성능을 기준으로 유료 서비스를 구분하겠다는 구상입니다.

메타는 이날 최상위 시리즈인 뮤즈 원더와 고급형 뮤즈 원더풀을 함께 내놓았습니다. 원더는 기존 AI 비서 앱 뮤즈에 탑재되는 고성능 모델로, 유료 구독자에게 먼저 제공됩니다. 이용료는 입력 100만 토큰당 4달러, 출력 100만 토큰당 20달러입니다. 메타는 대화 이력과 선호를 기억하는 ‘액티브 메모리’, 복잡하고 모호한 과제를 끝까지 처리하는 ‘액티브 포커스’ 기능도 갖췄다고 설명했습니다.

성능은 외부 평가 업체가 가늠했습니다. 아티피셜애널리시스의 지능지표(AAII)에서 원더는 52점으로 공동 7위, 원더풀은 56점으로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원더보다 앞선 모델로는 53점을 받은 앤트로픽의 클로드 페이블 5.1과 오픈AI, 구글의 최신 모델이 있고, 선두는 58점의 클로드 오퍼스 5.5입니다. 발표 영향으로 이날 메타 주가는 전일 종가보다 3.38% 오른 742.96달러에 정규장을 마쳤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메타의 AI 기술력이 경쟁사를 따라잡았다며 모델 개발 속도를 크게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AI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날 것이라는 우려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저커버그 CEO는 안전장치로 통제할 수 있고 책임감 있게 만들 수 있는 기술이라는 믿음에 훨씬 가깝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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