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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서 2주간 선박 24척 피격…개전 이후 최다

요약

중동 전쟁 이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최근 2주간 선박 24척을 공격했으며, 이로 인해 원유 수송량이 급감하고 선박들이 항로를 변경하고 있다.

11일 하루에만 6척…한국 장금상선 포함 2일 오만의 무산담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들. (자료사진) 2026.10.2 ⓒ 로이터=뉴스1 2일 오만의 무산담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들. (자료사진) 2026.10.2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시작된 중동 전쟁이 7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최근 2주간 유조선 등 선박 24척을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1일 하루에만 6척이 공격받으며 분쟁 이래 가장 치명적인 날로 기록됐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 및 해선 안보업체 뱅가드에 따르면, 이처럼 최근 호르무즈 해협 선박들은 전쟁 발발 이후 최악의 공격 사태에 처했다.

피격된 선박에는 석유제품 운반선과 함께 한국 장금상선(시노코) 및 중국 뉴트레저 해운 소속의 원유 운반선, 인도 컨테이너선 등이 포함됐다. 이 과정에서 인도인 선원 여러 명이 다치고 2명이 실종되면서 인도 외교부는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즉각적인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미국 전쟁연구소(ISW)는 이란이 선박 타격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함 미사일 역량을 지속해서 고도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사태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은 직격탄을 맞았다. 에너지 분석업체 케이플러(Kpler)에 따르면, 이란의 공격 격화로 해협을 지나는 원유 운송량이 급감해 지난 11일 기준 일일 운송량은 전쟁 전 평균 대비 약 43% 급감한 290만 배럴에 그쳤다.

높은 운임으로 위험을 무릅썼던 선주들도 연쇄 피격에 결국 해협 진입을 포기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정박지 인근에 대기하던 선박들이 머리를 돌리고 있으며, 일부 유조선들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미 걸프만 등으로 항로를 변경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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