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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코스 뭐 하러 짜, 백화점 가면 되는데…?” [이코노픽]

요약
  • 백화점이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2030세대의 복합 문화공간이자 놀이터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 특히 식품관과 팝업스토어를 중심으로 한 '경험 소비' 열풍이 젊은 층의 방문과 매출 증대를 이끌고 있습니다.


친구나 연인과 만날 때 이른바 '핫플레이스'를 찾는 분들 많으시죠.

최근 2030세대 사이에서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곳이 있습니다.

[KBS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 : "저 이거 새 걸로 하나만 주세요. 저기, 가방도 하나 주실래요?"]

바로 쇼핑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백화점인데요.

과거에는 물건을 사러 가는 곳이었다면, 이제는 먹고 즐기고 체험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백화점을 찾은 신규 고객 가운데 2030세대가 절반에 달했는데요.

[임은진/서울 양천구/KBS 뉴스/지난해 3월 : "SNS에서 봤던 깨 먹는 게 재밌어서."]

특히 젊은 고객들의 발길을 끄는 곳은 바로 백화점 식품관입니다.

한 백화점 식품관에서는 20대 고객의 구매 금액이 지난해보다 무려 73%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SNS에서 화제가 된 맛집이나 디저트를 맛보기 위해 길게 줄을 선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유행하는 음식이 빠르게 바뀌는 만큼, 백화점들도 최신 트렌드를 발 빠르게 반영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식품관을 찾은 고객들이 다른 상품까지 구매하면서 백화점 전체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희석/신세계백화점 신선식품팀 팀장/지난해 3월 : "식품이 고객들에게 접근이 쉬운 장르로, 타 장르와의 연관 구매율이 50% 가까이 되면서 실제로 백화점 전체 매출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젊은 고객들의 취향을 겨냥한 이색 팝업스토어도 잇따라 선보이고 있는데요.

[미나미/리센느/유튜브 'THE HYUNDAI 현대백화점' : "리센느라는 그룹의 정체성이죠. 향기가 콘셉트잖아요. 리센느의 아이덴티티를 팝업에 조금 추가를 한다면…"]

한 백화점에서 열린 걸 그룹 '리센느' 팝업스토어는 사전 예약이 시작된 당일 모두 마감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몬스터볼 모양의 귀여운 돔 안에 꾸며진 포켓몬 팝업스토어에도 2030세대를 중심으로 8만 명 넘는 방문객이 몰렸는데요.

[이은희/인하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KBS '굿모닝 대한민국'/지난 3월 : "최근 SNS를 기반으로 화제가 된 곳을 방문해서 직접 경험하는 것이 하나의 유행처럼 돼 있습니다. 어떠한 상품이나 서비스 혹은 어디를 방문할 때 그 공간 자체의 어떤 기능이나 목적보다는 경험을 해보고 싶은, 경험 소비의 열풍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이처럼 백화점은 2030세대의 새로운 놀이터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구성:김수란/자료화면:박가남/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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